<내용> 조선 전기 문신. 김한철(金漢哲, 1430~1496)의 시문집 [송호선생실적(松湖先生實蹟)] 木活字本 단책으로 권두에 上之卽位十二年庚申(1860)...洪在喆謹序, 上之三十九年壬寅(1902)...李晩燾謹序, 권말에 歲同治壬戌(1862)...金璟仁追感而記의 後가 있다. 퇴변색과 얼룩이 있으나 본문 상태 양호하다.
<크기> 21.5×30.8cm
<참고>
ⓐ 김한철(金漢哲), 1430년(세종 12)∼1496년(연산군 2).
조선 전기 문신. 자는 자명(子明)이고, 호는 송호(松湖)이다. 본관은 의성(義城)이고, 출신지는 경상북도 봉화군(奉化郡)이다. 부친 현감(縣監) 김영명(金永命)과 모친 화산부원군(花山府院君) 권전(權專)의 딸 안동권씨(安東權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친에게서 학문을 익혔다. 1451년(문종 1)에 장령(掌令)을 지냈으나, 1456년(세조 2)에 성삼문(成三問)‧박팽년(朴彭年) 등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던 사육신(死六臣)이 처형을 당하자 관직을 버리고 세상일에 관심을 끊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1475년(성종 6)에 김해군수에 제수되었으나 단종에 대한 절의를 지키기 위해 나아가지 않고, 고향에서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썼다. 유고로 시문집 『송호선생실적(松湖先生實蹟)』이 있는데, 문집 가운데 주목할 작품으로 단종의 마음을 두견새 울음소리에 빗대어 읊은 「화조정재자규사(和曺靜齋子規詞)」, 단종이 폐위되자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읊은 「기관귀향(棄官歸鄕)」, 단종의 묘를 새로 정비할 것을 건의한 「청노릉개폄소(請魯陵改口疏)」, 경연에서 단종을 모시는 꿈을 꾼 느낌을 적은 「몽시경연각후유감(夢侍經筵覺後有感)」 등 단종의 폐위와 복위에 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송호선생실적(松湖先生實蹟)
김한철(金漢哲 ; 1430~1496)의 시문집이다. 김한철의 본관은 의성(義城). 자는 자명(子明), 호는 송호(松湖)이다. 이책은 김형순(金衡舜)이 편집하였다. 책에 시 9수, 소(疏)·서(書)·잡저 각1편, 권2는 부록으로 사실(事實)과 제문 3편, 묘갈명·묘지명·묘지 각 1편, 기(記) 3편, 후서와 실적(實蹟) 3편, 서(序)·서(書)·유고후(遺稿後) 각 1편 등이 수록되었다. 시는 대개 정한과 애상을 담은 우국충정을 주제로 노래한 내용이며 특히 단종과 관계된 것들이 많다. 「화금성대군무매시(和錦城大君無寐詩)」는 부귀공명을 좇느라 어지러이 날뛰는 세상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한탄하면서, 나라 일 근심에 잠 못 이루는 안타까운 심회를 읊은 것이며, 「화조정재자규사(和曺靜齋子規詞)」에서는 지난날 단종의 슬픈 사연을 처량하게 울어대는 두견새 소리에 얹어 애끓는 괴로운 심정을 애소하였다. 또 「기관귀향(棄官歸鄕)」은 단종이 폐위되자 벼슬에 뜻을 잃고 향리로 돌아가는 감회를 읊은 것으로 섬기던 임금에 대한 변함없는 충정과 자신의 어찌할 수 없는 처지를 한탄하는 뜻을 담고 있다. 「청노릉개폄소(請魯陵改口疏)」는 단종의 묘소를 개장할 것을 건의한 내용이다. 잡저의 「시잠설(詩簪說)」은 관복의 복식을 설명한 것이고, 「몽시경연각후유감(夢侍經筵覺後有感)」은 단종을 경연에서 모시는 꿈을 꾸고 난 뒤의 추창한 감회를 적은 글이다. 또, 「답금성군격문서(答錦城君檄文書)」는 금성대군이 단종복위를 위하여 의병을 일으킬 것을 청한 격문에 대한 답서이다. 부록의 「송호선생사실(松湖先生事實)」에는 그의 가계와 관직, 학행과 함께 그가 단종 복위운동에 가담하였던 구체적 사실의 전말이 야사(野史)의 처지에서 상세히 적혀 있다. 본 문집의 전반적인 내용은 단종의 폐위와 복위운동과 관련한 것이다. 그러므로 문집 곳곳에서 저자의 절의정신을 엿볼 수 있다. 김한철의 아버지는 현감을 지낸 영명(永命)이며, 어머니는 안동권씨로 화산부원군(花山府院君) 전(專)의 딸이다. 아버지에게서 수학하였고, 1451년 장령을 지냈다. 1456년 성삼문(成三問) 등 사육신이 단종복위를 꾀하다 처형되자, 세사에 뜻을 잃어 벼슬을 버리고 향리로 돌아갔다. 그는 단종에 대한 절의의 표시로 1475년에 김해군수에 임명되었으나 나아가지 아니하고, 향리에서 학문에 몰두, 후진을 양성하는데 전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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