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회재 이언적이 지은 것을 퇴계 이황(退溪 李滉)이 묵서한 [양심잠(養心箴)]을 한지에 목판 인출한 8폭 완폭 병풍으로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 경매낙찰품은 한옥션 경매장 인도가 원칙입니다. (대구 이외지역 배송 : 일반택배 불가한 품목으로 미술품특송또는 화물배송으로 배송시 비용 3만원은 낙찰자 부담이므로 직접 來社하여 수령하시도록 요망합니다.)
<크기> 36.5×142cm
<참고> [양심잠(養心箴)]
마음의 덕은 지극히 虛靈하거니와 원래 그 본체는 廣大하고 高明하여 안에 온갖 이치를 갖추고 있어 밖의 만 가지 변화에 응한다네. 움직이지 않을 때는 渾然한 태극이며 敬으로써 한결같이 하면 그 본체가 이에 바로 되리. 天理를 온전히 하여 人欲이 싹트지 않으며 大本이 이미 서고 達道가 행해진다네. 小體를 기르고 大體를 읽는다면 짐승과 멀지 않으리라. 내 이미 이것을 아나니 감히 힘쓰지 않겠는가? 잠시 엎어지고 자빠져도 이를 잃지 말아야 하니 한순간의 생각에서도 태만하랴? 神明이 내 옆에 계시다네.
○ 원조오잠(元朝五箴)
'원조오잠(元朝五箴)'은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이 27세 때 지은 <외천잠(畏天箴)>, <양심잠(養心箴)>, <경신잠(敬身箴)>, <개과잠(改過箴)>, <독지잠(篤志箴)>을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읽고 크게 감명을 받아 평소 잊지 못하여 오던 중 이언적의 아들 이전인(李全仁, 호(號)는 잠계(潛溪), 1516~1568)의 요청에 의하여 쓴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10폭에 적혀 있는 이황의 발문에 보이나 여기에는 잠계 이전인의 요청에 의해서 썼다는 기록은 없고 끝에 '후학 이황 근서(後學 李滉 謹書)'라고 쓴 묵적이 선명히 남아 있다. '원조오잠(元朝五箴)'은 퇴계가 회재의 학문과 사상을 어떻게 보고 영향을 받았는가 하는 점을 기념물적인 친필로 남겼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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