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1899년(光武 3) 山淸郡 丹城面 立石里에서 간행한 권문현(權文顯, 1524-1575), 권제(權濟, 1548-1612) 父子의 實記를 수록한 [죽정원당양세실기(竹亭源堂兩世實記)] 木板本 3卷 單冊으로 권두에 著雍엄茂(戊戌,1898)嘉平大寒節...金麟燮序, 권말에 上之三十五年戊戌(1898)季冬...權相迪謹跋, 己亥(1899)孟春立石開刊의 간판기가 있다. 상태 양호하다.
<크기> 21.5×31cm
<참고>
ⓐ 권문현(權文顯), 1524-1575
권문현의 자는 明叔, 호는 竹亭, 본관은 安東이다. 安分堂 權逵(1496-1548)의 장남이며, 임진왜란 때 의병장을 지낸 권제(權濟, 1548-1612)가 그의 아들이다. 죽정은 1524년(중종 19) 丹城縣 源塘里에서 출생하였으며, 동생 權文著ㆍ權文任ㆍ權文彦과 더불어 4형제가 모두 南冥의 문인이 되었다. 모친은 圃隱 鄭夢周의 5대손 鄭浣의 딸이다. 죽정은 부친의 벗인 淸香堂 李源(1501-1569)의 딸과 혼인하였으나 후사 없이 일찍 세상을 떠났으며, 坡平尹氏 尹光前의 딸과 재혼하였다. 죽정은 일찍이 문장과 행실로 명성을 떨쳐, 선비들이 ‘懿行博文’이라 칭송했다. 그는 1561년(명종 16) 38세 때 동생 源塘 權文任(1528-1580)과 함께 鄕試에 합격하였고, 이 해 4월 陜川 雷龍亭으로 南冥을 찾아가 제자가 되었다. 1575년(선조 8) 향년 5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행실과 학문은 전란으로 문헌들이 소실되어 상세히 알 수 없다.
ⓑ 권제(權濟), 1548-1612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다. 권제의 자는 致遠, 호는 源堂, 본관은 安東이다. 부친은 竹亭 權文顯(1524-1575)이며, 祖父는 安分堂 權逵(1496-1548)이다. 남명에게 수학하여 敬義의 뜻을 얻었고, 남명의 사후에는 立齋 盧欽(1527-1601)에게 수학하였다. 1591년 급제하여 홍문관 정자에 보임되었다. 왜란이 발발하자 郭再祐·金沔·郭䞭 등이 의병장으로 추천하여 창의하게 되었으며 永陽·兄山江 전투에서 큰공을 세웠다. 이후 예조좌랑·古阜郡守 등을 역임하였으며, 고부군수 때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이 송덕비를 세웠다. 星州李氏 李昱의 딸에게 장가들어 딸 여섯을 두었다. 후에 文山書院에 제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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