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영주 출신으로 안동으로 移居했던 학자 강봉문(姜鳳文) 선생의 시문집 [옥계유고(玉溪遺稿)], 附 玉溪遺稿續錄 목판본 2卷 單冊으로 권두에 癸未(1823)立秋節眞城李野淳(1755-1831)序, 권말에 乙酉(1825)端陽節前行翊衛司翊贊豊山柳尋春跋 - 余之一見翁距今四十年所而翁之墓木己拱矣...其門徒之拮据營刊俱可尙也遂書卷末以歸之己丑(1829)中和節通訓大夫前行司憲府掌令朴時源(1764-1842)跋, 資憲大夫豊安君柳相祚書, 續錄 말미에 癸亥(1863)...金健壽書 등이 있다. 얼룩, 퇴변색 등이 있으나 본문 상태 양호하다.
<크기> 20×30.5cm
<참고> 강봉문(姜鳳文), 1735~1815
본관 진주, 자 주서, 호 옥계, 강봉문(美鳳文)의10대조가 옹천역 근처로 옮겨와 살았는데, 몇 세 뒤에 창락역리 김흥래(金興來)란 자의 상언으로 집안이 몰락하여, 다시는 떨치지 못하였다고 한다. 증조 이래로 계속 농사를 지어온 한미한 집안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가 살았던 옹천은 지금의 안동에 있던 지명인데, 이곳은 조선시대 때 역촌이었고, 이 일대에 강씨들이 많이 살고 있었음을 통해 볼 때 그의 신분은 이곳에 거주하였던 역리였을 듯하다. 《행상》에 의하면 강봉문(姜鳳文)은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고 효행이 지극하였다고 하는데, 편모의 병을 구하기 위해서 겨울에 뱀을 잡았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전해 온다. 강포 유홍운(柳弘源)에게서 배웠는데 향시에 합격하여 서울 생진시 복시에 응시하였다. 그런데 소학과 주자가례를 응강할 때 강관이 그가 시골의 비유라 하여 해가 기울도록 어려운 곳을 묻고 시험하자 스스로 응시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농사를 지으며 후진을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