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용인 이씨가(龍仁 李氏家)의 조선 중기 문신 이효독(李孝篤), 이홍간(李弘幹) 父子의 [비문(碑文)] 묵서 필사본 單冊으로 부분 얼룩 외 기타 본문 상태 양호한 편이다.
<크기> 20×28cm
<참고>
① 이효독(李孝篤)
조선 중기 문신. 본관은 용인(龍仁). 자는 순경(舜卿). 백찬(伯撰)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상호군 승충(升忠)이고, 아버지는 임피현령 봉손(奉孫)이며, 어머니는 홍이용(洪利用)의 딸이다. 1474년(성종 5) 사마시에 합격하고, 1483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성균관학유를 지내고, 예문관검열·승정원주서를 거쳐, 세자시강원사서·병조좌랑·사헌부지평·호조정랑·병조정랑 등을 역임하였다. 그 뒤 사도시첨정(司䆃寺僉正)·보성군수·봉상시첨정·통례원봉례(通禮院奉禮) 등을 지내고, 1500년(연산군 6) 사간원사간·군자감정에 이르렀다. 일찍이 할머니가 종환(腫患)으로 고생할 때 먼저 지렁이즙을 마셔 복용하게 할 정도로 효성이 지극하였고, 형제간에도 우애가 있었다.
② 이홍간(李弘幹. 1486(성종 17)∼1546(명종 1))
조선 중기 문신. 본관은 용인(龍仁). 자는 대립(大立), 호는 쌍괴(雙槐). 승충(升忠)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봉손(奉孫)이고, 아버지는 사간 효독(孝篤)이며, 어머니는 최명근(崔命根)의 딸이다. 1507년(중종 2) 생원시에 합격, 1513년(중종 8) 식년 문과에서 병과로 급제해 권지승문원정자로 벼슬길에 올랐다. 곧 예문관에 들어가 1517년 11월 평안도평사로 파견될 때까지 검열·대교·봉교를 지냈으며, 조광조(趙光祖)·김정(金淨) 등과 교유하면서 김정 등의 편협하고 과격함을 경계하였다. 1519년 기묘사화가 때에도 남곤(南袞)이 고변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나무랐다. 1520년 2월 사간원정언에 발탁되고 그 뒤 홍문관교리, 세자시강원사서, 호조·예조·병조의 좌랑, 정랑, 세자시강원필선, 수원·곤양·옥천의 군수를 역임하였다. 1527년 11월 사헌부장령으로 경연(經筵)에 참여해, 세종이 양녕대군을 방면한 고사를 들어 1513년 박영문(朴永文)·신윤무(辛允武)의 옥사에 연루되어 찬축(竄逐 : 유배로 쫓겨남)된 영산군 전(寧山君恮 : 성종의 13남)의 사면을 청해 방면하게 하였다. 그러나 강직한 언론을 꺼려한 대신들의 배척으로 파직되었다. 곧 복직되어 사옹원(司甕院)·군기시(軍器寺)·종부시(宗簿寺)의 정(正)과 공주·청주·광주의 목사를 역임하였다. 1543년경 봉상시정(奉常寺正), 1545년(명종 즉위년) 11월 인종의 빈전도감사(殯殿都監事)에 참여한 공로로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事)에 오르고, 다음해 12월 동지부사로서 명나라에 갔다가 귀국 도중 사류하(沙流河)에서 죽었다. 효행·학행과 강직한 언사로 명망이 있었다 한다. 크게 현달하지는 못했으나 20여 년간 외관으로 재직하면서 선치를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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