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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송강 정철(松江鄭澈) 선생의 유문를 모아 아들 鄭弘溟이 1633~1635년 사이 編한 [송강유고(松江遺稿)] 목판본 單冊으로 부록으로 編子의 백씨인 華谷鄭起溟의 유고인 [伯氏遺稿]를 덧붙여 간행한 책이다. 권두에 崇禎癸酉夏(1633)...李廷龜書, 時閼逢攝提格[甲寅(1674)]...宋時烈謹跋의 松江文集重刊跋이 있으며, 하권 말에 崇禎壬申(1632)...張維謹序의 後序, 崇禎六年癸酉(1633)...安東金尙憲謹跋이 있고 附伯氏遺稿 말에 崇禎壬申(1632)...張維跋의 華谷稿跋이 있다. 상태 양호하다.
<크기> 20×30cm
<참고> 송강유고(松江遺稿)
松江의 遺著를 刊行한 것으로는 최초의 것이다. 季子(막내아들)인 畸庵弘溟이 金堤郡守로 在任한 1633년(仁祖 11)부터 同王 13年 사이에 간행한 것이다. 篇末에 松江의 胤子인 華谷起溟의 遺稿를 ＜伯氏遺稿＞라 하여 附錄하였다(松江遺稿의 編者가 季子弘溟이므로 그의 伯氏인 起溟의 遺稿를 篇末에 붙일때 伯氏遺稿라 한 것임). 현재 전하고 있는 ≪松江集≫(1892-1894년 刊)의 原集에 해당하는 것이다. 鄭澈은 자 季涵, 호 松江, 본관은 延日, 서울 出生, 敦寧府判官을 지낸 惟沈의 아들이다. 10세때 乙巳士禍의 禍가 집안에 미쳐 맏형은 杖流 도중에 죽고, 아버지는 유배를 당하였다. 16세때 아버지가 解配되자 그 祖父의 산소가 있는 全羅道潭陽昌平에 내려가 살았다. 거기서 金麟厚·奇大升·宋純 등 당대의 석학들에게 수학했으며, 李珥·成渾·宋翼弼과 같은 大儒들과 친교를 맺었다. 26세에 進士試에, 이듬해에는 別試文科에 각각 장원하여 이로부터 파란 많은 宦路에 오르게 되었다.벼슬은 持平·典籍·咸鏡道暗行御史를 거쳐 修撰·校理·執義·直提學·承旨 등 諸官을 역임하였다. 45세에 처음으로 外職을 맡아 江原道觀察使가 되었으며 이때 ＜關東別曲＞, ＜訓民歌＞16수를 지어 詩人으로서의 재질을 발휘하였다. 그후 全羅道·咸鏡道觀察使를 지냈으며 48세에 禮曹參判, 이어 刑曹·禮曹判書가 되고 이듬해에 大司成이 되었으나 東人의 論斥을 받아 조정에서 물러나 4년 동안 고향에서 은거하였다. 이때 ＜思美人曲＞·＜續美人曲＞·＜星山別曲＞ 등의 歌辭와 많은 短歌를 지었다. 54세때 鄭汝立의 謀叛事件을 大內에 上告하여 右議政에 特拜되고 다음 해에 左議政에 올랐으나 建儲問題로 光海君의 책봉을 건의하다가 上意를 거슬려 마침내 파직되어 明川으로 유배되었다가 晋州·江界 등지로 移配되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풀려나와 平壞行在所에서 王을 맞이하고 義州까지 扈從하였으며, 이어 京畿·忠淸·全羅道의 體察使가 되고, 다음 해에는 謝恩使로 明나라에 다녀왔다. 그러나 東人의 모함으로 江華의 松亭村에 우거하다가 거기서 최후를 마쳤다. 성품이 강직하여 忠孝에도 극진하였으나 반면에 文采風流가 남 다른바 있어 많은 詩歌를 남겼다. 詩는 石川林億齡에게 배웠으며 특히 唐詩를 익혀 李白의 詩風이 강하고 杜甫의 영향도 깊이 작용한 듯하다. 遺著로는 ≪松江遺稿≫, ≪松江集≫, ≪松江歌辭≫ 등이 있다. 序: 申欽(1622), 卷上: 詩(五言絶句, 七言絶句, 五言律詩, 七言律詩, 五言古詩七言古詩). 卷下: 雜著(祭文·記·書·疏箚 등) 跋: 金尙憲(1633), 後序: 張維(1632), 附伯氏遺稿(弘溟識), 華谷稿跋:張維(1632). 이 가운데서 ＜伯氏遺稿＞는 松江의 胤子起溟의 遺稿이며 季弟弘溟이 手編한 것이다. 起溟은 字를 鵬擧, 號는 華谷이라 하였으며 牛溪의 門人이다. 젊어서 落拓不第하여 進士로서 32세에 요절하였다. ≪松江遺稿≫는 그의 浩瀚한 遺著에서 보면 극히 적은 一部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詩才를 타고난 그는 특히 絶句에서 뛰어난 솜씨를 보여 淸惋激昻한 그의 詩世界를 높은 수준에까지 올려 놓았다. 그리고 그는 ＜思美人曲＞, ＜勸酒辭＞와 같은 歌辭를 즐겨 지어 당시에 있어서는 俗謳라고 하여 譏斥을 받기도 하였지만 그러나 이 또한 그의 타고 난 文采風流의 소치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