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영천(永川) 출신 유학자 迎日人 鄭好義(1602-1655) 선생 著 明溪逸稿와. 鄭好信(1605-1650) 선생 著 三休逸稿 등 형제의 유문을 함께 출간한 [상화집(常華集)] 木板本 6卷2冊 완질로 권두에 乙亥(1899)...李鍾杞謹敍의 題序, 己亥(1899)三月寒食節前行義禁府都事聞韶金道和謹序의 明溪逸稿序, 하권 권두에 玉山張升遠謹序의 三休逸稿序, 하권 권말에 庚子(1900)元月上澣從後孫[鄭]鎭憲謹書의 跋이 있다. 상태 양호하다.
<크기> 19.4×28cm
<참고>
ⓐ 정호의(鄭好義), 1602(선조 35)∼1655(효종 6).
조선 후기의 유학자. 본관은 영일(迎日). 자는 자방(子方), 호는 상화(常華)·명계(明溪). 출신 세거지는 경상북도 영천(永川)이다. 아버지는 내금위장(內禁衛將) 수번(守藩)이고, 어머니는 창녕조씨(昌寧曺氏) 생원 희익(希益)의 딸이며, 전삼성(全三省)의 문인이다. 약관에 벌써 경사(經史)·백가(百家)를 두루 섭렵하고 이어 저술에도 많은 힘을 기울여 문장 솜씨가 매우 뛰어났다. 초년에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응시해 보았으나, 중년 이후로는 출세와 인연을 끊고 마을 앞 시냇가에 ‘정정정(亭亭亭)’이라는 정자를 지어 꽃 가꾸기와 책 읽기, 그리고 시주(詩酒)·조어(釣漁)로써 낙천적인 생활을 하였다. ‘명계’라는 호도 이 때 지은 자호이다. 1636(인조 14) 병자호란 때는 형 호인(好仁)과 함께 의병을 모아 조령(鳥嶺)을 넘었다가 강화의 소식을 듣고 돌아왔으며, 한 때는 임고서원(臨皐書院)의 원장(院長)에 추대되어 매월 삭강(朔講 : 초하루에 실시하는 강의)으로써 한 지역의 문풍을 진작하고 풍속을 순화시켰다. 저서로는 <상화집(常華集)> 2권이 있다.시문집 《명계일고(明溪逸稿)》가 있는데, 동생 정호신의 《삼휴일고(三休逸稿)》와 합본되어 《상화집(常華集)》 6권 2책으로 간행되었다.
ⓑ 정호신(鄭好信), 1605~1653
조선 중기 유학자. 본관은 영일(迎日), 자는 덕기(德基)이고, 호는 삼휴(三休)이다. 출신 세거지는 경상북도 영천(永川)이다. 조부는 정세아(鄭世雅)이고, 조모는 일직손씨(一直孫氏)이다. 부친 절충장군(折衝將軍) 증 통덕랑 호조정랑(贈通德郞戶曹正郞) 정수번(鄭守藩)과 모친 조희익(曺希益)의 딸 창녕조씨(昌寧曺氏) 사이에서 3남 1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형으로 정호의(鄭好義)와 정호신(鄭好信)이 있다. 부인은 찰방(察訪) 성이직(成以直)의 딸 창녕성씨(昌寧成氏)이다. 일찍 모친을 여의고, 조모 손에서 자랐다. 모당(慕堂) 손처눌(孫處訥)‧서강(西岡) 전삼성(全三省)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과거에 응시하여 여러 번 낙방하자 고향으로 되돌아와서 독서에만 매진하였다. 산수(山水)를 벗 삼아 시(詩)를 지으며 지냈는데, 〈삼휴정호시(三休亭號詩)〉가 유명하다. 병자호란이 발생했을 때에는 시를 통해 울분을 토로하였다. 슬하에 7남 정택(鄭澤)‧정함(鄭涵)‧정운(鄭澐)‧정양(鄭湸)‧정상(鄭湘)‧정징(鄭澄)‧정항(鄭沆)을 두었다. 시문집 《삼휴일고(三休逸稿)》가 있는데, 형 정호의의 《명계일고(明溪逸稿)》와 합본되어 《상화집(常華集)》 6권 2책으로 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