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적암 김태중(適庵 金台重, 1649～1711)의 사위이며 남촌 송이석(南村 宋履錫, 1698∼1782)의 장인인 정태숭(鄭泰嵩) 선생의 간찰 6점 일괄로 퇴변색, 얼룩 약간의 부분 손상이 있으나 본문 상태 대체로 온전한 편이다.
<크기> 44×29cm
<참고>
ⓐ 김태중(金台重, 1649～1711, 字 天三·彦, 號 適庵, 雲翁, 本貫 義城, 居 安東)의 문집 [적암집(適庵集)]에 사위 鄭泰嵩에게 보낸 喪禮에 대한 질의에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서간문이 있다.
[적암집(適庵集)]의 與鄭子昻(泰嵩)
奉柩는 『朱子家禮』의 절차를 따르는 것이 좋지만 家廟 안은 협소하니 魂帛·銘旌으로 덮어도 무난할 것 같으며, 祖奠은 儀節이 있어도 집집마다 달리 준용하고 있지만 자신의 집안의 경우는 葬禮 이전의 上食奠酌은 모두 執事가 대신하고 있으며, 藏明器禮는 明文이 있어도 先正들이 시행하지 않았으며, 弔禮賓은 古禮에는 答拜를 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家禮』에는 풍속에 따라 할 수도 있도록 되어 있으며, 喪人出入은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복장만 아니면 별다른 제약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등의 견해를 밝히면서 매사에 孝子順親의 도리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당부했다
ⓑ 송이석(宋履錫), 1698(숙종 24)∼1782(정조 6).
조선 후기의 학자. 본관은 야성(冶城). 자는 백유(伯綏), 호는 남촌(南村). 아버지는 생원 명기(命基)이며, 어머니는 성주이씨(星州李氏)로 달신(達新)의 딸이다. 1721년(경종 1)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나 성시(省試)에는 뜻을 두지 않고 오직 향리에서 성현의 학문을 익히는 것을 일생의 업으로 삼고 지냈다. 만년에는 수도산(修道山)무흘정사(武屹精舍)의 장서각(藏書閣)에 머물면서 그곳에 수장된 정구(鄭逑)의 수택장서(手澤藏書)를 읽는 한편, 그 중에서 본받을만한 요언(要言)만 뽑아서 『무흘서각초록(武屹書閣抄錄)』 2권을 편저하기도 하였다. 그는 특히 『노론(魯論)』을 중히 여겼고, 『퇴서절요(退書節要)』 7책을 비롯하여 『심경』과 『퇴도언행록(退陶言行錄)』 등 숱한 선인의 글을 수사(手寫)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저서로는 『무흘서각초록』 2권과 『남촌문집』 7권 등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