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光緖 29년(1903년) 上海 美華書館 발행 윤기진(尹起晉)의 <대동기년(大東紀年)> 鉛活字本 5책(1권-5권) 완질로 각책 표지 부분적인 부스러짐 손상이 있으나 본문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크기> 15.5× 25.5cm
<참고> [대동기년(大東紀年)]
조선 태조 원(1392)년부터 고종 32(1895)년까지의 편년사(編年史)이다. 미국인 헐버어트(Hulbert, Homer Bezaleel)의 위촉을 받아 윤기진(1854?)이 저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기진의 자는 승여(升如) 호는 소산(蘇山)으로, 고종 24년 12월 근정전(勤政殿)에서 있었던 한학문신(漢學文臣)의 전강(殿講)에서 수석할 만큼 한학에 뛰어난 인물이었다. 고종 20(1883)년부터 이듬해 7월까지 통리아문의 주사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고종 21년 3월에는 주서(注書)에 추천되었고, 사간원(司諫院)의 장령(掌令)·집의(執義)를 거쳐 사간원대사간(司諫院大司諫) 등의 관직을 역임하였다. 위촉한 헐버어트(18631949)는 고종 23(1886)년 소학교 교사로 초빙 받아 내한한 이래 해외에 일본의 야만적 탄압행위를 폭로하고,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주장하고 국권회복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인물이다. 이 책 역시 우리나라의 독립을 돕기 위해 저술한 그의 다른 저서인 《The History of Korea》·《The Passing of Korea 》와 함께 우리나라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표제 다음에는 태조로부터 대군왕(고종), 왕태자전하에 이르기까지 계통을 나타낸 <대조선국전통지도(大朝鮮國傳統之圖)>가 있다. 개략적인 편년체의 역사서로 사건 비중에 대한 관점이 종래의 사대사관과 차이가 없다는 평이다. 다만 구한말의 기록 중 상세하고 정확한 것과 당론에 대한 공정한 관점은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진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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