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합천 출신 학자로 주세붕의 증손인 주이(周怡. 1515-1564) 선생의 시문집 [이락당선생일고(二樂堂先生逸稿)] 목판본 2卷 單冊으로 퇴변색, 얼룩이 있으나 본문 상태는 양호하다.
<크기> 20.8×30.7cm
<참고> 이락당선생일고(二樂堂先生逸稿)
조선중기 학자인 周怡(1515-1564)의 시문집. 저자의 자는 士安, 호는 二樂堂, 본관은 商山이다. 世龜의 아들로 어머니는 昌原 黃氏이다. 1546년(명종 2)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으며, 서장관으로 중국에 갔을 때 正道가 용납되지 못한 현실을 盆松에 비유한 시를 지어 이름을 떨쳤다고 한다. 승문원 副正字, 성균관 學正, 典籍, 예안현감, 충청도 都事 등의 관직을 지냈으며, 관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고향인 陜川의 東江 윗쪽에 浩然亭을 짓고 堂號를 二樂堂이라 하고 후학들을 양성하였다. 서문과 발문에 의하면 저자 사후에 수집된 시문 약간 편과 묘지명 등을 모아 柳致明의 서문과 金相稷의 발문을 받아 1847년에 간행한 것으로 나타난다. 제목을 ‘逸稿’라 고 한 것도 저자 사후 거의 300년만에 이 책이 간행되어 저자의 저술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권두에 柳致明의 서문이 있으며, 권1은 詩 14편, 권2는 賦 1편, 詞 1편, 銘 1편, 序 1편, 碑文 1편, 권2는 부록으로 行狀, 墓碑銘, 浩然祠開基文, 浩然祠上樑文, 浩然祠奉安文, 上享文, 道淵書院廟宇開基文, 道淵書院重修上樑文, 道淵書院奉安文, 附愼齋奉安文, 道淵書院重建記, 浩然亭記, 浩然亭重修上樑文, 贈遺諸篇 등으로 구성되었다. 권말에 1847년에 쓴 金相稷의 발문이 있다. 권1의 詩는 五言四韻, 七言絶句, 七言四韻 등 시체별로 시가 정리되었으며, 賦는 1546년 문과에 급제했을 때의 試券인 〈郊祀賦〉로 조선중기 과거 답안의 실체를 살펴볼 수가 있다. 碑文은 草溪 郡守를 지낸 梁應鮐에 관한 것이다. 부록에는 李象靖의 행장과 黃景源의 墓碑銘 등과 함께, 상량문과 봉안문이 부록의 중심을 이루는데 대부분의 내용은 저자의 학문적 공간이었던 浩然亭과 저자를 배향한 합천군의 율곡면의 도연서원의 重建과 上樑文에 관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