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조선 후기 학자 고제 이만(顧齋 李槾. 1669~1734) 선생의 문집인 [고재선생문집(顧齋先生文集)] 목판본 10卷 5冊 완질본으로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20.5×31.5cm
<참고>
ⓐ 이만(李槾). 1669~1734(현종 10~영조 10)
조선 후기 학자로 字:君直, 號:顧齋, 本貫:載寧, 父:隆逸, 母:光山金氏, 居:安東.存齋 李徽逸, 葛庵 李玄逸의 조카이자 密庵 李栽의 從弟이다. 어려서는 가정에서 학문을 익혔으며, 성년이 되어서는 숙부 이현일에게 배웠는데 용모가 端嚴하고 視聽이 專一하였다. 도산서원에서 독서한 이후 六經, 四書, 『心經』, 『近思錄』, 『朱子全書』, 『退溪集』 등을 읽어 학문에 큰 발전이 있었다. 특히 『심경』과 『근사록』에 밝아 副提學 權瑎와 어사 孫德升 등이 講을 청하기도 하였다. 과거에 응시하여 향시에는 세 차례나 합격했으나 문과에는 급제하지 못했다. 만년에 당대의 안동을 대표하는 학자로서 명망이 높았는데, 이즈음에 趙顯命이 경상도 감사로 부임하여 문교진흥을 위해 애를 썼다. 그리하여 저자에게 안동 지역의 선비들을 가르치도록 간청한 바, 저자는 虎溪書院에 나아가 규칙을 정하고 교육에 전념하였다. 조현명이 조정으로 돌아가 학행이 뛰어난 선비라고 추천하여 永禧殿 參奉에 제수하였으나 병을 핑계 삼아 나아가지 않았다. 이후에도 감사 金始炯과 어사 李宗白이 번갈아 천거하였다. 영조가 저자의 이름을 전각의 기둥에 적어 두고, 道伯을 시켜 수레를 보내 올라오도록 시켰으나,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叔氏 后溪公 栐과 더불어 산림에서 소요하며 정신을 수양하고 서로 강론하였다. 종형 李栽와 함께 博約의 공부에 전심하였고 玉川 趙德鄰, 霽山 金聖鐸 등과 도의지교가 깊었다.
ⓑ [고재선생문집(顧齋先生文集)]
서문과 발문이 없어 정확한 간행 연대를 알 수는 없으나, 저자의 현손 李海德이 柳致明(1777～1861)에게 墓誌銘을 부탁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19세기 말엽 이후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문집은 退溪와 大山, 葛庵, 密庵 등 영남학파의 학문 분위기를 알려주는 자료들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갈암과 밀암 사후 안동을 비롯한 봉화, 영천 등지의 20～30대 소장 학자들이 經書, 禮書 등과 관련한 학문적인 질의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영남학파에서의 저자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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