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세련된 판각의 목판본으로 간행된 道家書 [삼성보전(三聖寶典)] 單冊(61張)으로 권두에 '紅牛(丁丑,1877)南至海東無名氏書' 序, 卷末에 '無相子題'의 跋이 있으며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14.5×22cm
<참고> [삼성보전(三聖寶典)]
조선의 한 無名氏가 중국 도교에서 신앙되던 三聖帝君(文昌帝君‚ 關聖帝君‚ 孚佑帝君)과 관련한 경전 및 영험록 등을 抄集해 놓은 道家書. 文昌帝의 성은 張‚ 이름은 亞‚ 자는 䨦夫이며‚ 晉 太康 丁未年에 蜀에서 탄생하였다. 천성이 효성스러워 孝로써 聖位에 올라 關帝‚ 孚佑帝와 함께 南宮에 거하면서 天則을 받들어 孝를 면려하는 天神이 되었다. 關聖帝의 성은 關‚ 이름은 羽‚ 자는 雲長이다. 漢 延熹 庚子年에 탄생하였고 忠義로 聖位에 올라 文昌帝君‚ 孚佑帝君 함께 天則을 받아 천신이 되었다. 孚佑帝의 성은 呂‚ 이름은 巖‚ 자는 洞賓‚ 호는 純陽子이다. 唐 貞元 丙子年에 태어났고 正陽子를 만나 廬山에서 得道한 다음 誠敬으로 聖位에 오르고 天則을 받아 文昌帝君‚ 關聖帝君과 함께 天神이 되었다. 본서는 三聖과 관련한 경전 및 영험기 중에서 대민 교화에 초점을 맞추어 초집한 것이다. 따라서 앞 표지의 뒷면에 ‘衆善奉行 諸惡莫作’이라는 표어를 大字로 명기하였으며 無名氏의 서문에서도 특히 본서가 천하에 유포되어 교화가 오래되면 풍속을 크게 교정하게 될 것임을 자부하였다. 본서는 크게 3부 체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제1부는 文昌帝君孝經·惺世救劫寶誥·陰隲文·勸敬字紙文·靈驗記이며 제2부는 關聖帝君忠義經·忠孝護國翊運眞經·覺世眞經·警世文·勅諭大衆格言·靈驗記이며‚ 제3부는 孚佑帝君醒心眞經(忠孝誥總論·求心篇·權孝文·勸弟文·勸義文·人道論·靈驗記)이다. 마지막에는 文昌帝君의 ‘孝’‚ 關聖帝君의 ‘忠’‚ 孚佑帝君의 ‘誠敬’을 稱誦하는 無相子의 발문이 있다. 無相子는 삼성제군을 모시는 無相壇侍士 집단의 일원으로 짐작된다. 본서에 실린 영험기는 중국인들의 영험기만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문창제군몽수비장경≫에서 중국의 역사만 서술되고 있는 점과 같으며 임난 이후 조선에 三聖 신앙이 도입된 이후 조선사회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던 실정을 보여 준다. 편찬 시기는 조선에서 關聖帝君 신앙이 도입되기 시작한 임난 이후로 간년은 미상이다. 京城帝國大學圖書章印‚ 加藤灌覺氏寄贈印이 찍혀 있다. (정경희)文昌帝君·關聖帝君·孚佑帝君을 신봉하는 經典으로, 海東 無名 氏編이라 記錄되어있으나 編者는 물론 그 刊行年紀도 미상이다. 책머리의 序이나, 책끝의 跋文에도, 그 編者는 海東無名氏와 無相子로 각각 기록되었을 뿐 역시 실명이 기재되지 않았다. 文昌帝君의 孝經·關聖帝君의 忠義經·孚佑帝君의 醒心眞經 등 세부분으로 되어 있으며각 經의 첫머리엔 각 帝君의 姓名·國名·誕年 및 帝君이 되기까지의 動機, 帝君이 된 후의 人間救援의 임무 등이 나온다. 이 책에 나오는 세 帝君의 내력은 다음과 같다. 文昌帝君은 晋의 張亞로, 字는 䨦夫, 太康 丁未(287)에 蜀의 梓潼郡에서 출생하였는데, 어머니의 종기를 빨아주는 등 지극한 孝誠으로 말미암아 뒤에 帝君의 聖位를 證得하였다. 그는 天上의 南宮에 있으면서 關聖 孚佑 두 帝君과 함께 世上을 開化하여 人間을 善하게 敎化하는데, 특히 孝에 대해 主力하여 孝의 聖으로 일컬어졌다. 關聖帝君은 蜀漢의 關羽로, 字는 雲長. 延熹 庚子(160)에 誕生, 劉備를 섬겨 忠誠을 다한 공으로 帝君의 聖位를 證得, 文昌 孚佑 두 帝君과 함께 인간을 敎化하여 忠의 聖으로 일컬어진다. 孚佑帝君은 唐의 呂巖으로, 字를 洞賓, 號를 純陽子, 唐貞元 丙子(796)에 誕生, 廬山에서 正陽子란 道人을 만나 修道하고 뒤에 黃鶴樓에서 신선이 되어 白日昇天, 文昌·關聖과 함께 天下의 고통을 덜여주는 帝君으로 誠敬의 聖으로 통한다. 文昌帝君孝經은 다시 筆基章·生子章·保護章·敎育章 등 18個章으로 나누어 기술되고 關聖帝君 忠義經은 述志章·洪濠章·氣數章·世道章 등 17個章으로 나눠진다. 이 밖에 醒世救劫寶誥·陰즐文·勸敬字紙文은 孝經에, 忠孝護國翊運眞經·覺世眞經·警世文·勅諭大衆格言은 忠義經에, 忠孝誥摠論·求心篇·勸孝文·勸弟文·勸義文·人道論은 醒心眞經에 각각 열거 소속되어 있으며, 각 帝君마다 靈驗記를 붙이고 있는데 주로 唐·宋·明代에 일어난 靈驗談들이다. 이 세 聖敎의 각 經典은 忠·孝와 五倫등 儒敎의 가르침을 그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前生·因緣·因果應報 등 佛敎的 理論을 인용하고 있다. 標題紙에 [衆善奉行 諸惡莫作]이란 佛經의 用語를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