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조선시대 男女成人式의 ①영빈, ②시가례, ③재가례, ④삼가례, ⑤초례, ⑥수자, ⑦예필 등의 절차 中에 사용하던 적색 한지에 墨書한 관례(冠禮)와 계례(筓禮)용 祝文 [초가축(初加祝)], [재가축(再加祝)], [삼가축(三加祝)], [초축(醮祝)] 등 [성인식 축문] 4종 완질로 상태 양호하다. 남자의 관례(冠禮)는 모든 절차를 마치는데 약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여자의 계례(筓禮)는 재가례와 삼가례가 생략되어 남자보다 간소하며 20여분이 소요된다.
<크기> 18.5×26.5cm
<참고> 관례(冠禮)와 계례(筓禮)
유교에서 인생의 通過儀禮(통과의례) 中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冠婚喪祭(관혼상제)인데 그 中 冠에 해당하는 조선 시대에 했던 成年式(성년식)에 對해 알아보자. 15歲 이상 된 남자가 상투를 틀어 갓을 쓰는 의식을 冠禮(관례)라고 하였고, 15歲 무렵의 여자가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의식을 筓禮(계례)라고 하였다(신분 차이가 있던 조선 시대에는 양반과 평민의 성년식에 差異點(차이점)이 있었다). 아이가 무사히 자라 성인이 된 것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새기는 의식은 東西洋(동서양), 시대를 막론하고 있어 왔다. 司馬溫公(사마온공 : 司馬光(사마광)은 '예전에 20歲에 冠을 씌운 것은 어른의 책임을 지우는 禮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조선 시대에도 이 정도 나이가 되면 어른이 될 자격이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하여 옛사람들은 관례를 重要視(중요시)하여 미혼이라도 관례를 마치면 어엿한 성인으로 대우를 하였다. 이 '관례'라고 하는 전통 성년식은 고려 때 시작되어 조선 시대에 一般化(일반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례의 절차는 남자아이의 아버지가 자신의 친구 中 예법을 잘 아는 이를 貴한 손님으로 請해 집에 머물게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단, 父母(부모)는 一年服(일년복 : 朞年服(기년복)) 이상의 喪을 입지 않아야 자식의 관례를 行할 수 있다). 여자아이인 경우에는 어머니의 親한 친구를 請했다. 그리고 여자는 주로 혼사를 앞두고 계례을 치렀다. 날짜는 음력 정월 中 길일을 을 擇日(택일)하여 잡는다. 初加禮(초가례)·再加禮(재가례)·三加禮(삼가례)·加冠禮(가관례)·醮禮(초례)·命字禮(명자례) 順으로 진행하였다. 휘장으로 대청 동북에 禮를 行할 장소를 만들고 대청 兩쪽에 계단이 없을 때에는 白土(백토)로 줄을 그어서 나눈다. 첫 단계는 머리를 빗어 상투를 틀어 올리고 옷을 갈아입는 加禮(가례)이다. 그 뒤 예복인 四揆衫(사규삼)을 입고 勒帛(늑백)을 두르고 무늬 있는 신인 彩履(채리)를 신는 것을 初加(초가)라 하고, 서로 축사를 하고 가죽띠를 두른 다음 鞋를 신고 나오는 것을 再加(재가)라 하며, 幅巾(복건)·欄衫(난삼)·納靴(납화) 等의 의식을 三加(삼가)라 하고, 冠을 쓰는 의식을 加冠(가관)이라 하였다. 그 다음은 술로써 禮를 行하는 초례이다. 마지막으로 賓客(빈객)이 관례를 치르며 받는 字(어른 이름)를 지어주면 관례의 절차가 끝난다. 여자의 경우에도 빈객으로 초청된 부인이 字를 지어준다.
이 모든 과정은 엄숙하게 치러졌고, 관례와 계례를 치르고 나면 주위에서 대접이 달라졌다. 그러나 조선 시대에 行해지던 관례는 1894년 甲午更張(갑오경장) 이후 斷髮令(단발령)이 내려지면서 傳統的(전통적) 의미의 관례는 사라지고, 현재는 舊式(구식) 婚禮式(혼례식)에 포함된 여자의 계례만이 남아 있는 정도로 거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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