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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조선중기의 문신‚ 학자인 유성룡(柳成龍, 1542-1607) 선생의 [서애선생연보(西厓先生年譜)] 목판본 3권2책 완질로 상태 양호하다.
<크기> 20.3×29.5 cm
<참고> 서애선생연보(西厓先生年譜)
조선중기의 문신‚ 학자인 柳成龍(1542-1607)의 연보. 서문과 발문이 없어 편자와 간행연도는 알 수 없으나 연보의 끝에 있는 ‘今上己巳’의 기록이 숙종 15년(1689)인 것으로 보아 이 이후에 간행된 것으로 여겨진다. 권두의 세계도에는 유성룡이 시조 柳伯의 10세손임이 나타나 있다. 본책은 연보 2권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권1은 1542년(중종 37) 義城縣 沙村里에서 출생한 것부터 53세인 1593년까지 기록하고 있고‚ 권2는 1594년부터 기술하여 1698년 位版을 氷山書院에 奉安한 것까지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기록들을 보면 유성룡은 6세~13세에 걸쳐 大學‚ 孟子‚ 中庸 등을 수학하고‚ 16세에 鄕試에 합격하였으며 19세에 冠岳山에 들어가 맹자를 읽었다. 21세에 陶山書院에 가서 李滉(1501-1570)을 배알하고 近思錄을 수학하고 24세에 성균관에 들어갔으며‚ 25세에 관직에 나아가 승문원 權知副正字를 제수받았다. 28세에 聖節使의 書狀官으로 연경에 가서 당시 王陽明과 陳白沙를 추존하던 명나라의 학문 분위기를 비판하고 이황의 ≪聖學十圖≫를 보여주었으며‚ 39세에는 상주목사가 되었고 40세에는 왕명으로 ≪大學衍義≫를 지어 올렸다. 41세에 대사간‚ 도승지에 제수되고 42세에는 왕명으로 國防策 5條를 올렸다. 48세(1589년)에는 鄭汝立 사건과 관련된 기록들이 있고‚ 1592년 이후는 주로 임진왜란시 宣祖를 호종한 것과 관련된 기록들이다. 권2는 주로 학문경향에 대한 기록들이 많은데 大學을 중시하고 ≪陽明集≫을 읽고 詩와 序를 쓰면서 王陽明의 학설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사후의 기록들은 屛山書院∙廬江書院∙南溪書院∙道南書院∙三江書院∙氷山書院 등에 제향된 사실들이다. 권3의 부록은 1627년에 鄭經世가 쓴 행장‚ 李埈∙尹國馨∙洪可臣∙金誠一 등의 手記‚ 敎書 3편‚ 鄭逑∙李好閔∙鄭經世의 제문‚ 鄭經世∙金世濂∙李埈 등의 書院 奉安文‚ 鄭逑∙李恒福∙李光∙李廷龜∙韓浚謙 등 당대의 명망가들의 挽詞로 구성되었는데‚ 행장에는 유성룡의 平生의 시문이 兵火로 소실되어 문집 10권과 懲毖錄 등 일부만이 전해졌음을 기술하고 있다. 본 연보는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으로 활약한 유성룡의 생애를 통하여 당시의 사회분위기를 파악하고‚ 南北分黨의 경과와 主戰論과 主和論의 대립 등 정치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