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1767년 跋이 있는 宋나라 司馬光이 편찬한 公私의 문서식과 관혼상제에 관한 禮書 [사마씨서의(司馬氏書儀)] 木板本 10卷 2冊 완질본으로 권두에 癸卯季冬中澣後學汪郊謹書, 권말에 崇禎三丁亥(1767)秋日後學南陽洪啓禧(1703~1771)謹跋이 있다. 퇴변색 얼룩이 있고 좀벌레 손상이 심한편이나 본문 상태는 대체로 온전한 편이다.
<크기> 22×34cm
<참고> 사마씨서의(司馬氏書儀)
중국 北宋代의 정치가이자 학자인 사마광(司馬光, 1018～1086)이 [의례(儀禮0]와 [예기(禮記)] 등의 古禮를 토대로 관혼상제(冠婚喪祭)에 관한 의례와 서식 등을 정리해 1081년(북송 元豐 4)에 완성한 禮書이다. 이 책을 완성할 당시 사마광은 관직에서 물러나 낙양에 머무르며 [자치통감(資治通鑑)] 등의 저작을 집필하고 있었다. 원래 서명은 [서의(書儀)]로 北宋代 이후 南宋・元・明・淸代를 거쳐 여러차례 중간되었다. [사마씨서의(司馬氏書儀)]라는 서명의 책은 1936년 商務印書館에서 청대의 學津討源本을 저본으로 발간되었다. 청대본을 기준으로 할 때 전체 체재는 총 10권으로, 권1에는 表奏・公文・私書・家書, 권2에는 冠儀, 권3과 권4에는 婚儀, 권5에서 권10에는 喪儀가 수록되었다. [사고전서제요(四庫全書提要)]를 보면 원래 ‘서의’라는 서명은 사마광의 [서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私家의 儀注를 통칭하는 보통명사로 존재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전하고 있는 각종 書儀類의 서적 중에는 사마광이 저술한 [서의]만이 현존하고 있다. [서의]는 고대로부터 격식을 갖춘 서찰의 규식[書]과 각종 의례의 의주[儀]를 겸하는 의미도 있다. 수록된 내용에서도 구체적인 문서 서식이 제시되어 있고, 관혼상제의 의주들이 수록되어 있다. [서의]는 후대에 주자朱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자는 [서의]를 참고하여 자신이 살던 당대의 현실에 맞추어 [家禮]를 편찬하였다. 조선에서는 [사마공서의(司馬公書義)], [온공서의(溫公書儀)] 등으로 이 책을 지칭한 경우가 간혹 보이지만, 이 책을 직접 참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마광 [서의]는 주자의 [가례]와 큰 맥락에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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