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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1739년 금속활자인 운각인서체자본으로 간행한 김창협의 아들 김숭겸(金崇謙. 1682-1700)의 遺稿集 [관복암시고(觀復菴詩稿)] 單冊으로, 본집 말에 '己未(1739)季夏芸閣活字重印'의 刊記가 있다. 보존 상태 상당히 양호하다.
<크기> 19.5×31.8cm
<참고> [관복암시고(觀復菴詩稿)] 해제
金崇謙(1682-1700)의 詩集이다. 김숭겸의 字는 君山‚ 本貫은 安東이다. 그는 金尙憲-光燦-壽恒-昌協으로 이어지는 명문 출신이다. 조부인 김수항이 己巳換局으로 賜死되고 일족이 정계에서 물러나자 부친인 김창협과 숙부인 김창흡 등과 더불어 금강산‚ 천마산‚ 삼각산 등지를 기행하며 詩作에 전념하다 19세로 요절했다. 그의 죽음 후 숙부인 김창흡이 시를 刪定하였고‚ 1710년(숙종 36)에 김창협의 문집인 ≪農巖集≫과 함께 간행되었다. 본집의 내용은 김창흡의 序文‚ 詩 280여 수‚ 김창협의 墓表로 비교적 간단하다. 안동 김씨 가문은 조선 후기 고문 부흥의 일맥을 담당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그의 시작 활동 역시 그러한 흐름에 서있다. 김창흡은 그의 시가 당시 유행하는 明의 擬古風을 벗어났다고 하였고‚ 김창협은 杜甫의 詩格을 얻었다고 하였다. 안동 김씨 가문의 시문학 동향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