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영주출신 조선 중기 문신 박승임(朴承任) 선생의 문집 木板本 [소고선생문집(嘯皐先生文集)] 4卷 2冊, [소고선생문집부록(嘯皐先生文集附錄)] 2卷 1冊, [소고선생문집속집(嘯皐先生文集續集)] 4卷 2冊 등 全10卷5冊中 3冊(本集 卷1~2, 續集 卷1~2 등 缺)일괄로 附錄 권말에 壬寅(1782)三月日六代孫希天 拜手謹識의 跋이 있다. 퇴변색 얼룩이 있으나 본문 상태 양호하다.
<크기> 20×30.5cm
<참고> 박승임(朴承任. 1517~1586)
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重甫, 호는 嘯皐, 본관은 潘南이다. 李滉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540년(중종 35) 24세로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승문원․예문관․승정원․홍문관 등 청요직을 두루 역임하고 賜暇讀書에 참여하였다. 명망이 높아지자 당시 세도가인 소윤 尹元衡의 심복으로 악명이 높았던 陳復昌이 그를 농락할 목적으로 만나보기를 청하였으나 끝내 응하지 않았으며, 그 뒤 윤원형의 횡포가 날로 심하여지자 벼슬을 사직하고 귀향하였다. 1547년(명종 2) 예조정랑에 다시 임명되고, 이듬해 어머니의 상을 당하여 귀향, 服을 벗은 뒤 현풍현감이 되어 굶주리는 백성들을 구휼하는 데 힘썼다. 1569년(선조 2) 동지부사로 명나라에 다녀왔으며, 1571년 황해도관찰사로 나갔다가 이듬해 좌승지에 임명되고, 1573년 도승지에 승진되었으며, 다음해 경주부윤이 되었다. 1576년(선조 9) 도승지에 임명되었고, 1583년(선조 16) 공조참의를 거쳐 대사간이 되었으나 言事에 연루, 왕의 뜻에 거슬려 창원부사로 좌천되고 얼마 뒤 중앙에 소환되었다가 병사하였다. 풍모가 준걸하고 평소 말이 없이 과묵하였으며, 항상 자신을 드러내기를 꺼려하였다. 시문에 능하여 한때 많은 시작활동이 있었으나, 중년 이후로는 사람을 浮薄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이를 중지하고 心學에 주력하며 실천적 수행에 힘썼다.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고 이에 관한 여러 선현들의 설을 모아 책으로 엮어내었는데, 그의 성리학적 견해는 주로 스승의 학설을 따르는 경향을 보였다. 저서로는 《性理類選》․《孔門心法類聚》․《綱目心法》 등이 있고, 경상북도 영주의 龜山精舍에 제향되었다.《嘯皐先生文集》은 저자의 제자 栢巖 金玏(1540-1616), 竹牖 吳澐(1540-1617) 등에 의하여 1600년(선조 33)에 초간되었고, 이후 6대손 朴希天 등이 초간본에서 누락된 유문을 수습하고 李象靖(1711-1781)에게 서문을 받아 1782년(정조 6)에 중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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