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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조선 말기 시인 최성환(崔瑆煥)이 편찬한 중국 역대 시선집 [성령집(性靈集)] 卷5-6 한 책으로 장혼자(張混字)본이며,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크기> 15.9×25.3cm
<참고> [성령집(性靈集)]
조선말기 시인 崔瑆煥이 중국 역대의 시를 선발하여 편찬한 시선집으로‚ 총 39권 20책의 張混字本이다. 최성환의 字는 星玉‚ 號는 於是齋이다. 崔瑆煥이 1854년(철종 5)부터 모으기 시작하여 1858년(철종 9)에 완성하였으며‚ 아들 崔圭가 교정하였다. 편자 자신의 序文이 있는데‚ 이에 의하면 고인이 말한 바가 이미 있으나 내 性靈에 합치한다면 곧 내 말이라 할 수 있으니 이를 찬한다고 하였다. 편자는 특히 性靈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이 책을 찬하였으므로 ‘性靈集’이라 명명한 것이다. 이 책은 한위부터 당대까지의 시선이므로 선진 이상의 古逸詩는 싣지 않았고‚ 五言·七言만 싣고 長短句와 三言·四言은 古逸로 보아 싣지 않았다고 하였다. 또 本集 5집‚ 續集‚ 補集‚ 續集補遺로 나누었는데‚ 이렇게 나눈 것은 후대에 이 책을 이어서 6집부터 시작하고‚ 再續集‚ 再補集‚ 再續集補遺를 내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하였다.본집 5집은 시대별로 나누어지는데‚ 제1집은 제 1-2책이며 漢魏南北朝의 詩가 3권에 수록되어 있다. 제2집은 제 3-5책으로 삼당오대의 시가 6권으로 나뉘어 실려 있다. 3집은 제 6-8책에 해당하며 송·금·원의 시가 6권으로 수록되었다. 4집은 제 9-11책으로 6권의 明詩‚ 5집은 제 12-14책으로 6권의 淸詩이다. 각집의 권수에 목록이 있으며‚ 五古‚ 七古‚ 五律(附 : 五言排律)‚ 七律‚ 五絶(附 : 六言絶句)‚ 七絶의 詩體別로 나누어져 있다. 續集은 여류의 시를 엮은 ‘名媛詩’이다. 총 6권이며‚ 역시 詩體別로 시를 수록하였다. 補集은 4권은 歷代句이다. 五言摘句上下‚ 七言摘句上下로 나누어져 있다. 續集補遺는 歷代名媛摘句詩로 총2권이다. 역시 五言摘句‚ 七言摘句로 나누어져 있다. 摘句의 아래에는 해당 시구의 제목과 작자를 밝히고 있다.이 책은 편자가 밝힌 바대로 性靈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즉 조선 후기에 논의되었던 性靈論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김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