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충주 출신으로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으로 녹훈(錄勳)되었던 조선 중기 의병장 박성무(朴成茂. 1563∼1597) 선생의 일생을 기록한 [박충신행장(朴忠臣行狀)]으로 맨끝에 '崇禎甲申後三丙寅...朴柱煥 撰' 기록이 있다.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296×26.2cm
<챀고> 박성무(朴成茂. 1563년(명종 18)∼1597년(선조 30))
조선 중기 의병장. 자는 항덕(恒德)이고, 호는 죽포당(竹圃堂) 또는 죽포당(竹浦堂)이다. 본관은 밀양(密陽)이며 충청북도 충주(忠州)에서 태어났다. 박언현(朴彦賢)의 아들이며, 임진왜란 직전에 충청북도 충주(忠州)에서 전라남도 순천(順天)으로 옮겨 정착하였다.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제자로 성리학을 전수받았으나 과거에 뜻을 두지 않았고, 의병장 김천일(金千鎰)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아 고경명(高敬命)의 뒤를 따르고자 금산(錦山)으로 가다가 고경명이 패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동지인 최양치(崔養恥), 최택암(崔澤巖) 등과 함께 충의(忠義)를 맹세하였다.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그들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숙성치(宿星峙)에 매복하였다가 왜적을 다수 무찌르고 그 수급(首級)을 명나라 부총병(副總兵) 양원(楊元)에게 보내었다. 11월 15일에 섬진강에서 수많은 왜군을 만나 결사항전 하다가 온몸에 총탄을 맞고 “죽어서도 여귀(厲鬼)가 되어 적을 섬멸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순절하였다.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으로 녹훈(錄勳)되었으며 1691년에 이조참의(吏曹參議)로 추증(追贈)되었다. 1806년(순조 9)에 7월 13일에 예조에서 효자, 열녀, 의사(義士)에 대하여 상을 주도록 청하면서 그에게도 급복(給復: 나라에서 충신, 효자, 열녀 등의 치적을 조사하여 세금 등 국가적 부담을 면제하여 줌)할 것을 청하여 윤허를 받았으며, 순천군 서면(西面) 판교리(板橋里)에 정려(旌閭)되고 이조참판(吏曹參判)으로 추증(追贈)되었다. 관계된 기록으로 6세손인 박종국(朴宗國)이 편찬한 『박공충신사적(朴公忠臣事蹟)』이 있는데, 박성무의 상세한 사적이 실린 실기(實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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