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송병선, 기우만의 선생의 문인인 일제강점기 유학자 양회갑(梁會甲. 1884∼1961) 撰書 [茅峯遺蹟序]로 丙戌年(1946)에 짓고 쓴 친필 원고이며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69×21.5 <참고> 양회갑(梁會甲. 1884∼1961)
일제강점기 유학자. 자는 원숙(元淑)이고, 호는 정재(定齋)이다. 본관은 제주(濟州)이고, 전라남도 화순군(和順郡) 이양면(梨陽面) 초방리(草坊里) 출신이다. 양팽손(梁彭孫)의 후손이다. 조부는 양호묵(梁虎黙)이고, 부친 양재덕(梁在德)과 모친 죽산안씨(竹山安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외조부는 안평환(安平煥)이다. 부친의 스승 연재(淵齋) 송병선(宋秉璿)의 문하에서 수학하며, 1903년(광무 7)에 향시에 합격하였으나 1905년(광무 9) 을사늑약 이후 기우만(奇宇萬)의 문하에서 전통 유학을 지키기 위해 학문연구에 전념하였다. 1916년 기우만마저 세상을 뜨자, 기우만의 『송사집(松沙集)』과 선조 양팽손의 『학포집』 간행을 주관하였다. 또 1934년에는 기우만을 기리기 위해 영당(影堂)을 지었지만 일본의 핍박으로 더 이상 스승을 기리지 못하다가 해방이 되자 그 영당을 고강사(高岡祠)라 이름하고 제사를 지냈다. 유고로 『정재집(定齋集)』 16권 7책과 『풍천록(風泉錄)』‧『성학원류(聖學源流)』 등이 있다. 그 가운데 『정재집』은 여창현(呂昌鉉)의 서문과 김규태(金奎泰)의 발문을 실어 1965년 영인본으로 간행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고소대에서 이순신 장군의 대첩비를 봉심한 「고소대봉심충무공대첩비(姑蘇臺奉審忠武公大捷碑)」와 명나라 말기 의인 9명을 찬양한 「명말제의사찬(明末諸義士贊)」과 산홍이라는 기생이 매국노들을 꾸짖고 잠자리를 거부하고 자결한 절개를 칭찬한 「기산홍수죄매국적부허침자사(妓山紅數罪賣國賊不許寢自死)」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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