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한말 합천출신 유학자 송호곤(宋鎬坤. 1865∼1929) 선생의 壬子(1912)年 간찰로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76.5×25cm <참고> 송호곤(宋鎬坤. 1865∼1929)
조선 말기 유학자. 자는 직부(直夫)이고, 호는 청산(靖山)이다. 초명(初名)은 송덕병(宋德炳)이다. 본관은 은진(恩津)이며, 출신지는 경상남도 합천군(陜川郡)이다. 증조는 송국조(宋國祖)이고, 조부는 송상락(宋祥洛)이다. 부친 송근용(宋根龍)과 모친 최영승(崔永升)의 딸 영천최씨(永川崔氏)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두 명의 부인을 두었는데, 첫째 부인은 도의동(都懿東)의 딸 성산도씨(星山都氏)이고, 둘째 부인은 하일호(河一浩)의 딸 진주하씨(晉州河氏)이다. 성재(省齋) 허전(許傳)과 노백헌(老柏軒) 정백규(鄭伯圭)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특히 《논어(論語)》와《중용(中庸)》을 정밀히 연구하고 힘을 다하여 두 선생으로부터 크게 칭찬을 들었다. 또 면우(俛宇) 곽종석(郭鍾錫)를 찾아가 학문의 방도를 질정하였다. 성리학의 대가인 윤주하(尹胄夏)·최익현(崔益鉉)·장석영(張錫英)·전우(田愚)·정면규(鄭冕圭)·조병규(趙昺奎) 등과 서신을 왕래하며 교유하였다. 1918년 고종이 승하(昇遐)하자 뜻을 함께 한 유림들과 애통해하며 3년상을 지냈다. 1919년 전국의 유림들과 함께 파리 만민공동회의에 보낸 탄원서를 수록한 일로 합천의 경찰서에 구금당하였다. 그 후 일제의 온갖 회유와 협박에 일체 대응하지 않고 은둔생활을 하며 성리학과 의례(儀禮)를 깊이 연구하다가 6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다. 슬하에 2남 2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송서영(宋瑞永)·송휘영(宋暉永)이다. 저서로 《청산선생문집(靖山先生文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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