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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조선초기 문신으로 <동국정운>, <훈민정음>, <실록> 등 각종 편찬사업에 참여하고 주요 관직을 두루 역임한 최항(崔恒. 1409-1474) 선생의 四刊本(丁未) 文集인  [태허정집(太虛亭集)] 4卷 2冊 완질본으로 목활자본이다. 첫머리에 丙午(1486) 徐居正의 서문, 卷末에 崇禎紀元後八十年(1707)丁亥 崔是翁의 重刊跋. 歲丁未(?) 十六世孫崔炳夏의 重刊新跋이 있다. 보존 상태는 최상이다.
<크기> 21.3×32.8cm
<참고> 최항(崔恒. 1409-1474)
字는 貞父‚ 號는 太虛亭‚ 本貫: 朔寧‚ 父: 士柔‚ 母: 吳氏(吳爕忠의 女)
1434년(세종 16)에 알성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集賢殿副修撰·知製敎가 되었으며 이 해에 ≪資治綱目通鑒訓義≫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이후 鄭麟趾 등과 함께 ≪高麗史≫의 편찬‚ 申叔舟 등과 함께 ≪訓民正音≫·≪東國正韻≫ 등의 편찬에도 참여하였다. 1447년(세종 29)에는 문과중시에 5등으로 합격하여 直提學·世子右輔德이 되었으며‚ 세자인 文宗이 섭정함에 이르러서는 書筵官으로서 출납을 관장하여 정치를 보좌하였다. 문종이 즉위한 뒤에는 司諫院 左司諫에 임명되고‚ 1451년(문종 1)에 집현전 부제학으로서 ≪世宗實錄≫의 撰修에 참여하고‚ 다음해에 승정원 同副承旨·左副承旨가 되었다. 1453년(단종 1) 癸酉靖難 때 協贊한 공으로 都承旨로 승진하고 輸忠衛社協贊靖難功臣의 칭호를 받았으며‚ 다음해에는 이조참판에 제수되고 寧城君에 봉해졌다. 또 다음해에는 대사헌이 되었으며‚ 세조가 즉위한 후 佐翼功臣에 녹훈되었으나 가을에는 부친상을 당하였다. 3년상을 마친 후 1457년(세조 3)에는 호조참판‚ 1458년에는 형조판서 등에 임명되어 품계가 資憲大夫에까지 이르렀다. 이 해 겨울에는 모친상을 당하였으나 다음해에 왕명에 의해 起復되어 中樞院使와 世子左賓客兼成均大司成에 임명되었다. 다시 1460년(세조 6)에는 이조판서에 승진하고‚ 1463년(세조 9)에는 의정부 좌참찬‚ 다음해에는 右參贊兼世子貳師가 되어 왕명에 의해 鄭麟趾·申叔舟·丘從直·金禮蒙·韓繼禧·徐居正 등과 함께 五經四書의 口訣을 바로잡았다. 1466년(세조 12)에 判兵曹事를 거쳐‚ 이듬해에는 관직이 우의정·좌의정·영의정에 올랐다. 1468년 예종이 즉위한 후 領經筵事를 맡았으며 세조대에 완성한 ≪經國大典≫ 刑典·戶典 二典을 제외한 나머지 四典을 이때 완성하여 찬진하였다. 1470년(성종 1)에는 ≪歷代帝王后妃明鑑≫을 찬진하고‚ 1471년에는 純誠明亮經濟弘化佐理功臣에 녹훈되고 다시 좌의정이 되어 ≪世祖實錄≫와 ≪睿宗實錄≫을 찬진하였다. 1474년(성종 5) 4월에 66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특히 문장으로 뛰어나 관직 생활 중 중국에 보내는 事大表箋의 대부분을 그가 담당하였으며 각종 편찬사업에도 많이 참여하였다. 시호는 文靖公이고 봉호는 寧城府院君이며‚ 徐居正은 그의 처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