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의성(義城) 출신 학자 신봉석(申鳳錫. 1631-1704) 선생의 문집 [자족재유집(自足齋遺集)] 목판본 3卷 單冊으로 권두에 '重光作악(辛酉, 1801)春二月上澣資憲大夫前侍講院詹事永嘉洪承穆謹序, ...吳明根謹序'가 있고 권말에 '己未(1919)南至月下澣傍裔[申]燾謹識' 跋이 있다.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20.1×31cm
<참고> [자족재유집(自足齋遺集)] 규장각 해제
17세기 학자 申鳳錫(1631-1704)의 문집이다. 신봉석은 호가 自足齋, 자가 錫予이다. ‘自足’이라 호를 지은 뜻은 자신에게 만족하고, 밖에서 구하지 않는다는 뜻이라 한다. 또한 이 때의 ‘자족’은 簞食瓢飮에 만족했던 顔淵의 자족이다. 신봉석은 그 뜻대로 평생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초야에 은거하며 학문에 힘을 썼다.본 책은 7대손 亨植, 8대손 龍燮 등이 편집, 간행한 것이다. 권두에 洪承穆(신유년), 吳明根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후손 立仁, 龍燮, 亨植, 燾 등의 발문이 있다. 권1에 시 120여 수가 실려 있는데, 대부분 은거생활 중 계절에 따라 변해가는 주변의 자연 경물을 읊은 시가 많다. 〈閒居卽事〉, 〈幽居疊詠〉, 〈立春〉, 〈喜雨〉, 〈秋興〉, 〈重陽〉, 〈除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외에 학문과 교육을 소재로 한 〈學問〉, 〈流頭日示兒曹〉, 〈示兒輩三首〉, 선비의 기개를 보인 〈霜菊〉, 〈自警〉, 병자호란 당시 비분강개한 우국충정을 나타낸 〈悲憤吟二首〉, 〈偶歎〉 등이 있다. 다음으로 권2에는 疏 2편, 〈自足說〉 1편, 書와 제문이 각 1편씩 있다. 1677년(숙종 3)에 올린 〈陳五弊疏〉는 賦斂․軍役․窮民益困․嶺南偏苦․用人偏重 등 당시 정치 상황의 다섯 가지 폐단을 지적하며 개혁을 단행할 것을 진언한 것으로 그 뜻이 깊고 간절하여 임금의 비답을 들은 바 있다.[特蒙優批, 批語亦甚眷眷] 권3은 부록으로 행록, 행장, 묘갈명, 書家狀後, 自足齋記, 書自足說後 등이 수록되어 있다. (노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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