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경주 출신 조선 후기 학자 남경희(南景羲. 1748-1812) 선생의 문집 [치암선생문집(癡庵先生文集)] 12卷 6冊 中 앞부분 3冊으로 木板本이며 目錄/卷1-7 부분이다. 묵직한 책이며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크기> 20×30cm
<참고> 남경희(南景羲. 1748-1812) 조선 후기 학자. 자는 仲殷, 호는 癡菴, 본관은 英陽, 아버지는 龍萬이다. 1777년(정조 1) 진사시에 합격하고 동시에 문과에도 급제하였다. 1788년(정조 12) 경부터 승문원박사․성균관전적․사헌부감찰․병조좌랑을 거쳐 사간원정언에 이르렀다. 1791년(정조 15) 사직하고 고향인 경상도 경주 보문리로 돌아온 뒤부터는 丁範祖․李益運 등의 권유를 뿌리치고 스스로 은거하였다. 자신을 邵康節에 비유하여 影湖에 止淵溪堂을 지어 생도들을 가르치고, 봄․가을에는 士友들과 講會를 열면서 유유자적하였다. 어느날 독서를 하고 있을 때 부인이 곁에 와서 양식이 떨어졌다고 하였으나 묵묵부답하였고, 또 집안일을 말해도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이를 보고 있던 다섯살 난 어린 딸이 어머니에게 왜 못난 사람과 말하느라 고생하느냐고 하였으므로 자기도 모르게 실소(失笑)를 하고는, 그뒤 자신도 돌보지 못하면서 민생이니 세도를 걱정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 하여 스스로 癡庵이라 호하였다 한다. 李象靖에게서 학문을 배우고, 李萬運․李基慶․李瑀․韓致應 등과 가깝게 지냈다.《癡庵先生文集》은 모두 12권 6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권1～3에는 賦 1편, 詩 367수, 疏 2편 등이, 권4～7에는 書 50편, 序 34편, 記 29편, 跋 5편, 論 2편, 說 3편, 贊 1편, 箴 1편, 銘 3편, 雜著 4편 등이, 권8～11에는 祭文 27편, 哀辭 5편, 上樑文 19편, 傳 4편, 行狀 7편, 墓誌銘 9편, 墓碣銘 7편, 墓表 5편 등이 수록되어 있고, 권12는 附錄으로 行狀․墓碣銘 등이 수록되어 있다. 《癡庵先生文集》은 아들 驥陽 등이 유고를 수습․정리하여 1862년(철종 13)에 목판으로 간행하였다. 권말에는 외손 李鍾祥의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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