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이만좌(李晩佐.1886(고종23)~1975)

일제강점기 문신‧처사(處士). 자는 군석(君奭), 호는 매당(梅堂)이다. 본관은 진성(眞城)이며, 출신지는 경상북도 영양군(英陽郡)이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11세손으로, 증조부는 이구시(李龜蓍), 조부는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이질순(李質淳), 부친은 이휘형(李彙衡)이다. 외조부는 죽계(竹溪) 안대중(安大中), 흥해배씨(興海裵氏) 배현수(裵顯秀)이다. 처는 풍산(豊山)유도진(柳道鎭)의 딸이다.
타고난 성품이 순수하고 인자하였다. 7세 때 영양으로부터 풍기군(豊基郡: 현 영주시(榮州市) 풍기읍) 부포(芙浦)로 옮겨, 친족 어른으로부터 글을 배웠다. 어른이 된 이후 경릉참봉(敬陵參奉)을 지내다가 1907년(융희 1)에 나라의 운명이 어려워짐을 보고 사직한 후 귀향하였다. 고향에서 농업에 종사하며 부모를 모시고, 남몰래 해외 동지들과 연락하면서 독립운동을 도왔으나 일제에게 적발되지 않아 그 행적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노년에 인근에 사는 선비 소야(素野) 김익재(金益在), 가천(可泉) 이만정(李晩靖), 송오(松塢) 김영찬(金永燦) 등 세칭 칠현구로(七賢九老) 들과 단암계(丹巖禊)를 만들어 자연을 즐기며 지냈다.
자녀는 1남 2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이중민(李重旼)이다. 묘지는 나부산(羅浮山)에 있다.문집으로 『매당문집(梅堂文集)』 3권, 1978년에 발행한 『매당문고(梅堂文稿)』 6권 등이 전해진다.

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