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조선총독부 중추원에서 한국 고대부터 일제 때까지의 인물 1만 3,000명을 뽑아 정리·간행한 사전. 한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으로는 색인과 국조방목, 관청별호표 등이 있다. 조선인을 정리한 것이지만 일본어로 쓰여져 있고 서술의 관점 역시 일본 식민사관의 관점이기 때문에 비판적인 평가를 받는다.
1책. 국판. 조선총독부 중추원은 1915년 〈조선반도사〉의 편찬을 계획하면서 일본의 식민사학자 오다[小田幹治郞]·미우라[三浦周行]·구로사카[黑板勝美]·이마니시[今西龍] 등을 편집주임으로 위촉했고, 그 부대사업으로 〈조선인명휘고 朝鮮人名彙考〉·〈조선지지〉·〈일한동원사 日韓同源史〉 등의 편찬에 착수했다.
〈조선인명휘고〉는 이재정(李在正) 등 3명이 자료를 수집하고 세노[瀨野馬熊]가 집필했다. 그리고 1918년 중추원에 편찬과가 분설되면서 오다[小田省吾]가 과장, 하네다[羽田政之助]가 집필을 담당했다. 이어 1921년 스가노[管野銀八]가 업무를 관장하다가 1922년 조선사편찬위원회가 발족되면서 다시 조사과로 이관, 계속 진행되었다. 이후부터 경성제국대학교수 오다가 교열을 담당하여 1934년 1,012면으로 탈고했다.
부록으로 색인·국조방목(과거등제자 일람표)·관청별호표·조선역대대조연표 등이 있다. 일본어로 기록되어 있고, 일제 식민사관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자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