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1929년 경성의 기혼여성 협동조합이었던 동아부인상회(東亞婦人商會) 발행 金禮植 著 [자수임본(刺繡臨本)] 單冊으로 전체 20圖사 실려있다. 표지 및 책등 부분 손상으로 수리있으나 본문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상태 양호하다.
<크기> 38.7×26.5cm
<참고> 동아부인상회(東亞婦人商會)
동아부인상회는 일제 강점기 때인 1920년 조직됐던 주식회사 겸 협동조합이다. 기혼 여성(婦人)만으로 결성된 조직이었으며 부인들이 필요로 하는 가정용품을 주로 판매했다. 주주들을 모아 법인을 세우고 사업을 했다는 점에서 주식회사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주들을 부인으로 제한하고 공동 구매와 공동 판매 형태를 띠었다는 점에서 소비 협동조합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동아부인상회가 처음 세워진 것은 1920년이다. 모두 2만 주의 주식을 발행했고 부인들을 대상으로 주식을 팔아 설립 자본금 40만 원을 마련했다. 같은 해 6월 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이사장으로 김영, 상무이사로 서달순, 정성자, 이완구, 이사로 이정묵, 상무원(常務員) 이사로 김성수, 권보상, 이창림, 정규선 씨 등이 각각 선임됐다. 1923년에는 개점 3주년을 맞아 대음악회를 개최했다. 1939년 전남 여수에 지점을 설치했다. 동아부인상회는 ‘여자는 가사에 집중한다’는 전통적인 유교적 사고방식을 깨고 여성들이 주축이 돼 진행한 최초의 근대적 사업이었다는 점에서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력 사업은 부인들이 주로 필요로 하는 가정용품과 책, 학용품 등 소비재를 공동 구매해 판매하는 것이었다. 회사의 이익금은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에게 배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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