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숙종~영조 연간 금속활자본인 顯宗實錄字本으로 간행된 李綱(宋) 著 [송이충정공주의(宋李忠定公奏議)] 16卷 8冊 완질본으로 일부 장 부분 얼룩 외 기타 보존 상태 상당히 양호하다.
<크기> 19.3×31.3cm
<참고> [宋李忠定公奏議] 규장각 해제
宋 高宗時 丞相을 역임한 李綱의 上奏文 등을 모은 책을 朝鮮에서 印刊한 것이다. 朱子의 序文으로 보아 中國에서는 1183년(宋 孝宗 淳熙 10)에 간행된 것 같다. 규장각에는 丁酉字本인[奎중608] 등과 顯宗實錄字本인 [奎중2034]의 두 종류가 소장되어 있으나 간행연대는 미상이다. 저자 李綱은 宋 邵武人으로 字는 伯紀이며 시호는 忠定이다. 靖康初에 兵部侍郞으로 있으면서 金의 공격에 대해 맞아 싸울 것을 주장하다 유배되었는데, 高宗이 즉위하자 丞相으로 부름을 받아 내치와 군정에 힘썼으나 黃潛善 등의 방해로 70여일만에 다시 물러나고 말았다. 그는 天下의 重望을 업고 一身의 用舍로서 社稷人民의 安危를 삼아서 그 명성이 金에까지 떨쳤으며 詩文 또한 雄深雅健하였는데 佛理를 즐겨 말했기 때문에 南宋의 諸儒로부터는 추앙받지 못했다. 그의 저서로는 易傳內外篇·論語詳說·梁溪集 등이 있다. 체제를 보면 朱子의 序, 目錄, 本文의 순인데 본문 16권을 8책으로 나누어 각 2권씩 수록했다. 내용은 箚子·奏狀·表·封事·十議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公移·詔·論·靖康傳信錄·建炎建退志總敍·宋史本傳 등이 부록으로서 이어져 있다. 箚子 등에서 다룬 사항은 內外國政의 전반에 걸쳐 있으나 저자 李綱이 당시 對金主戰論者였기 때문에 用兵·軍制·守禦·募兵·車戰등에 관한 것이 많으며, 의례적인 것도 상당수에 달한다. 그의 李綱이 右樸射로 임명되기 전에 國是·修德 등 열가지로 高宗을 邀說한 ＜十議＞는 특기할 만하다. 附錄 중 ＜公移＞는 在職中他官署의 長에게 보낸 狀·箚이며, ＜詔＞는 在職時에 받은 것을 모은 것이고, ＜論＞은 당시의 時務에 대한 政見을 밝힌 것을 모은 것으로 軍事關係의 것을 중심으로 災異·理財·君子小人之分·賞罰 등을 다루었다. 靖康傳信錄은 金의 두번에 걸친 宋의 침입에 대한 事實을 主戰論者의 立場에서 기록한 것으로 上中下 3편으로 되어 있다. 朱子는 序文에서 평하기를 李綱의 말은 모두가 畏天恤民하는 것이며, 自彊自治로서 議和退避함이 부당함을 반복 주장하였는데, 만약 公의 奏言을 宣和初에 채용하였다면 都城이 圍迫되는 근심이 없었을 것이며, 靖康의 時에 채용되었다면 宗社가 전복되는 禍가 없었을 것이고, 建炎代에 쓰였다면 淪陷되지 않았을 것이라고까지 하면서 그의 大計를 칭찬하고 있다. 본서는 宋·金 대립기에 있어서 主戰論의 입장을 살필 수 있는 한 참고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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