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영조의 세제 시절 친필이 포함된 표제 [내사어필병(內賜御筆屛)] 十曲屛으로 大字 屛題는 '臣金必濟敬書' 기록이 있고, 앞 4面은 영조가 세제시(1721-1724)에 친히 쓴 존숭도감계병(尊崇都監稧屛)의 계원 명단, 다음 4면은 경종이 세자시에 지은 <무시편(無時篇)>을 당시 필선(弼善)이었던 김시빈(金始鑌. 1684-1729)이 썼던 것을 다시 쓴 4폭, 끝 2폭은 방후손인 김기헌(金麒獻)이 김시빈의 외손가인 이시련(李是鍊)家에 가서 보고 너무 낡아 앞 4면은 영조의 글씨를 그대로 넣고, 무시편(無時篇) 다시 썼다는 내력을 스스로 밝힌 발문 2폭으로 구성되어 있다. 존숭도감(尊崇都監)이란 조선시대 왕이나 왕후, 왕대비, 대왕대비 등의 승하 후 존호를 올릴 때 필요한 의식과 절차를 논의한 임시 관청인데, 이 모임에 참석했던 관원이 계를 만들어 세제시 영조께 청하여 서문 속에 관원들의 이름까지 친히 쓰게 한 것으로 추정되나 서문은 없어지고 참석자 명단만 남아 있던 것을 김시빈이 잘 보관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김기헌의 발문은 1808年이고, 영조(세제시) 글씨는 1722년 쯤으로 짐작된다. 옛병풍 그대로의 상태이며 부분적 박락, 얼룩 등이 있으나 내용은 온전한 편이며 병풍 연결부는 많이 약해진 상태이다.(실물 확인 요망)
<크기> 데두리 포함 각폭 전체 45.5×152.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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