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1850년 金提에서 간행한 木活字本으로 박원(朴元)을 中始祖로 하는 사문진사공파(四門進士公派)가 수록된 [밀양박씨세보(密陽朴氏世譜)] 5卷 5冊 완질로 崇禎紀元後四庚戌(1850)正月日後孫秀衡謹識, 存燁謹跋, 耆萬謹書 등이 있다. 묵직하고 품격있는 족1보이며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24×36cm
<참고> 박원(朴元) : 사문진사공파(四門進士公派)의 파조
밀성대군(密城大軍) 박언침(朴彦沈)의 9대손(代孫), 사문진사(四門進士) 원(元)을 파조(派祖)로 하며 고려, 인종(仁宗) 때, 사문진사(四門進士) 또는 국자진사(國子進仕=성균생원(成均生員 : 국립대학 학생과 같음.)에 합격했다. 벼슬은 공부상서(工部尙書) 에 이르고 학문에 조예가 깊고 문장(文章)에 이름이 높았다. 묘소는 밀양시 하남읍 귀명동이라는 설은 있으나 하나 전해지지는 않는다. 충북 옥천군의 원덕사(遠德祠)에 배향되었으며 전북 김제시 상동동 삼수리에 설단(設壇)하고 삼송재(三松齋)를 지어 제향하고 있다. 사문진사공파(四門進士公派)에는 운(雲, 1493~1562)이 경북 선산군 해평면 괴곡리에서 태어나 1519년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하여 명종 때, 부사용(副司勇)을 거쳐 사마시관(司馬試官)을 역임하였다. 송당(松堂) 박영(朴英)에게 사사받아 덕행과 학문으로 중망(拯網)을 하여 퇴계 이황(李滉)과 서신을 통해 강론하고 도의교(道義交)를 맺었고 이황(李滉)은 운(雲)이 죽자, 묘갈명을 지어 그의 학덕을 기린 바 있다. 저서로『자양심학론(紫陽心學論)』『격몽편(擊蒙篇)』『경행록(景行錄)』『삼후전(三候傳)』『위생방(衛生方)』등이 있다. 1578년에 효행이 극진하여 효자, 정려(旌閭)를 받고 1580년에 고향 선산에 정려비(旌閭碑)를 세웠다. 운(雲)은 선비(先妣 :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임종 때, 참외를 찾았으나 겨울이라 구해드리지 못했기에 평생 동안 참외를 입에 대지 않았다는 일화를 남긴 효자이다. 비석 앞면의 ‘효자 성균진사 박운지려(孝子成均進士朴雲之閭)’라 쓰인 글씨는 명필로 알려진 석봉(石峰) 한호(韓濩)의 글씨라고 한다. 뒷면의 음기(陰記)는 해평면 해평리 출신으로 당시 한성우윤(漢城右尹)이던 최응룡(崔應龍)이 찬(撰)하였다. 1562년 운명하고 1642년 경북 구미시 해평면 괴곡리 낙봉서원(洛峰書院)에도 배향하였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묘갈문(墓碣文), 구암(久庵) 김취문(金就文)의 묘지명(墓地銘)이 있다. 유적으로 부조묘(不祧廟), 명경당(明敬堂) 등이 있다. 사마시관(司馬試官) 운(雲)의 아들, 수일(遂一)은 건재일고(健齋逸稿)를 남겼다. 의중(宜中, 1337∼1403)은 판도총랑(版圖摠郎), 인기(仁杞)의 아들이다. 이색(李穡)의 문인으로 공민왕 때, 문과에 장원급제하여 전의직장(典儀直長)에 등용되었다. 그 뒤 헌납(獻納)을 역임하고 우왕 때, 문하사인(門下舍人) · 좌사의대부(左司議大夫) · 대사성(大司成) 등을 거쳐 밀직제학(密直提學)이 되었다. 1388년(우왕 14)에 명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그들이 옛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설치한 철령위(鐵嶺衛)의 철폐를 교섭한 성취하고 돌아와, 그 공로로 창왕 때, 공신에 봉해졌다. 공양왕 때, 서운관(書雲觀)에서 이미 개경(開京 : 개성.)의 지운(地運)이 다하였다는 이유를 들어, 도읍지를 한양으로 옮겨야 한다는 천도를 상소로 올리자, 공양왕은 음양에 의한 지리설의 허황됨을 역설하여 이에 반대하였다. 이후 예문관제학(藝文館提學) 겸 대사성(大司成)이 되었고, 1392년(태조 1)에 조준(趙浚) · 정도전(鄭道傳) 등과 함께《고려사(高麗史)》를 수찬할 때,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그 공정성을 기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고 검교참찬의정부사(檢校參贊議政府事)에 이르렀다. 특히, 성리학에 밝았으며 문장이 우아하기로 유명하였다. 그의 맏아들, 연(衍)이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의 문하에서 학문을 수학하여 문장(文章)과 덕행(德行)으로 이름을 떨쳤으며 공민왕 때, 과거 급제하여 정당문학(政堂文學)과 대제학(大提學)을 지냈고, 후손들이 성주(星州) · 상주(尙州) · 영암(靈岩) · 구미(口味) 등지에서 세거(世居)하였다. 둘째, 행(行)은 고려 때 우상(右相)을 역임했고, 후손들이 관서지방(關西地方)과 해주(海州) · 신천(信川) · 재령(載寧) 등지에 집중 세거하여 왔다. 거겸(居謙, 1413∼1481)은 증직(贈職), 호조판서(戶曹判書) 경빈(景斌)의 아들로서 1432년(세종 14)문음으로 별시위(別侍衛)에 속하였고, 내금위(內禁衛)로 옮겨 호군(護軍)으로 있다가 1442년 무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대호군(大護軍)으로 세자우익위(世子右翊衛)를 겸하였다. 그 뒤 지훈련관사(知訓鍊觀事)를 거쳐 1443년 북청도호부사(北靑都護府使)를 지냈고, 1449년 경흥도호부사(慶興都護府使)가 되어 새로 설치된 6진(六鎭)을 수비하여 야인정벌에 공을 세웠다. 조선 문종 · 단종 때, 대호군(大護軍) · 경상도처치사(慶尙道處置使) 등을 역임하고, 1455년(세조 1)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使 : 종 2품직.)로 원종공신(原從功臣) 2등에 책록되었다가 1457년 중추원부사(中樞院府使)에 승진되었고 같은해 판강릉부사(判江陵府事)로 나아가 선정을 베풀어, 그 곳 백성의 청에 따라 임기만료 뒤에도 계속 유임되어 4년간 더 재임하였으며, 1460년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使)가 되었다. 1469년(예종 1) 오위도총부도총관(五衛都摠府都摠管)이 되었고, 1471년(성종 2) 좌리공신(佐理功臣) 4등에 책록되고 밀산군(密山君)에 봉하여졌다. 이후, 무예에 뛰어나 경상우도 및 충청도의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 등을 역임하였다. 열(說, 1464∼1517)은 사옹원(司饔院 : 조선 시대에, 궁중의 음식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아.) 첨정(僉正 : 종4품직.) 사동(思東)의 아들, 1483년 생원(生員)이 되고, 1489년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 승문원정자(承文院丁字 : 고려 시대에, 비서성‧전교시에 속한 종9품직슬.)에서 감찰(監察) · 수찬(修撰) 등을 거쳐 1497년 이조좌랑(吏曹佐郞)으로 문과 중시(重試), 을과를 동방급제하여 공조 · 예조 · 이조판서 · 대사헌 · 좌참찬을 역임하고 1516년 우찬성(右贊成)을 지냈다. 종남(宗男, 1551∼1601)무과에 급제하였으며 중시(重試)에 다시 급제하여 선전관(宣傳官)이 되었다. 1583년(선조 16) 북쪽 오랑캐 이탕개(尼湯介)를 칠 때, 공로를 세워 절충장군(折衝將軍)에 승진하였고, 비변사(備邊司)의 천거로 부령부사(富寧府使)가 되고 이어서 길주 · 온성부사를 지냈다. 임진왜란 때는 춘천부방어사(春川府防禦使)로서 왜적의 북진을 막아, 여러 차례 공로를 세웠다. 세자, 광해군이 함경도에서 군사와 백성들을 위무할 때 호위대장으로 광해군을 호위하였으며, 그 뒤 분조(分朝)의 동부승지(同副承旨) · 병조참의(兵曹參議 : 정 3품직.) 로 임명되었다. 1593년에는 진주목사로서 부산에 주둔해 있던 왜군의 북상기도를 저지하는 책임을 훌륭히 수행하였다. 그러나 관찰사와의 의견 충돌로 이듬해 파직되었고, 한때는 도원수(都元帥)의 휘하에서 응양도별장(鷹揚都別將)을 지냈다. 특히, 해안경계에 많은 공을 세워, 이순신(李舜臣)이 장계를 올려 그를 주사조방장(舟師助防將)으로 삼았다. 이후 한산(閑山) · 장문(場門) · 영등포(永登浦) · 견내량(見乃梁) 등의 해전에서도 많은 공로를 세웠다. 뒤에 상주목사 · 광주목사를 거쳐 회령부사에 전임되었다가 대사헌(大司憲) 홍여순(洪汝諄)의 탄핵을 받아 면직되었다. 영신(榮臣, 1578∼1624)은 병조참의(兵曹參議) 종남(宗男)의 아들이다. 1605년(선조 38)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宣傳官)을 거쳐, 웅천현감(熊川縣監)이 되었고 1614년(광해군 6) 광해군이 영창대군(永昌大君)을 죽이려는 것을 반대하다가 위원(渭原)에 유배되었는데, 그곳은 후금(後金 : 중국에서, 1616년에 여진의 족장(族長) 누르하치가 흥경(興京)에 도읍하여 세운 청나라.)과 가까운 지역이고, 그가 힘센 무장이라 변란을 일으킬 것을 염려해서 다시, 전남 진도로 이배(移配 : 귀양살이하는 곳을 다른 곳으로 옮김.)시켰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오위장(五衛將 : 조선 시대에, 오위의 군사를 거느리던 장수. 종2품의 관원으로 12명을 임명하였는데, 임진왜란 뒤에 정3품으로 하고 인원도 15명으로 늘렸으나 실권은 훈련도감에 빼앗겼다.)이 되었다가, 곧 경원 부사(慶源府使)가 되었으나, 노모의 봉양을 하기 위해 가까운 고을로 가기를 원하여 회양 부사(淮陽府使)를 제수하도록 하였으나 그곳도 거리가 멀어, 왕의 배려로 풍천 부사(豊川府使)가 되었다. 이듬해 이괄(李适)의 난이 일어나자, 고군(孤軍)으로 평산의 기탄(岐灘 : 시흥시.)을 방어하여 반란군이 서울로 직행하려는 것을 저지하려 하였으나, 모든 장수들이 반란군을 바라보고 먼저 도망하자, 저탄수장(猪灘守長 : 짐승 또는 돼지를 비교하는 우두머리.) 또한 도주하여 숨었다. 그래도 그는 홀로 반란군을 맞이하여 언덕을 의지하여 싸워서 많은 반란군을 살상하였으나 화살이 다되고 활이 꺾어져 포로로 사로잡혔다. 이괄(李适)의 반란군 장수, 이수백(李守白)이 살려두면 후환이 두렵다 하여 칼로 내리쳤는데,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도 반란군의 장수들을 꾸짖었다고 한다. 나라에서 병조참판(兵曹參判)에 추증하고 정려문(旌閭門)을 내렸다. 경북 김천의 민충사(愍忠祠)에 제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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