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興陽 李氏 후손인 이기발(李起渤.?~?)이 이덕규(李德圭.1598~1671)와 그의 아들 이재헌(李在憲.1631~1696)‚ 손자 이인지(李麟至.1683~1746) 등 3인의 詩文과 遺蹟을 모아 1921년 간행한 [유천세고(酉川世稿)] 3冊(完)으로 목활자본이다. 책끝에 '歲辛酉(1921년)三寅節孫起渤謹誌'가 있으며 상태 양호하다.
<크기> 20.7×31.5cm
<참고> 유천세고(酉川世稿) 興陽 李氏 후손인 李起渤(생몰년 미상)이 李德圭(1598-1671)와 그의 아들 李在憲(1631 -1696)‚ 손자 李麟至(1683-1746) 등 3인의 詩文과 遺蹟을 모아 엮은 책으로‚ 1921년에 간행되었다. 본서의 구성을 살펴보면‚ 권1·2는 李德圭(字＜ 汝潤‚ 號＜ 午谷)의 시문을 모은 ≪午谷遺集≫이고‚ 권3은 李在憲(字＜ 持世‚ 號＜ 遠浦)의 遺稿를 모은 ≪遠浦遺集≫이며‚ 권4-7은 李麟至(字＜ 聖瑞‚ 號＜ 感恩窩)의 시문과 雜著 등을 정리한 ≪恩窩遺集≫이다. 그리고 제3책의 끝에 李其渤의 跋文(1921년 작)이 실려 있다.본서에서 특히 주목되는 내용은 권5-7에 수록된 李麟至의 일기들이다. 권5의 ＜丁酉日記＞와 ＜戊戌日記＞에는 1717년(숙종 43)에 李麟至가 李頤命의 처벌을 요구하는 상소를 올린 것으로 인해 水軍으로 강등되고 1718년에 亭擧 처분을 받았다가 1719년에 사면된 일의 전말이 기록되어 있다. 또 권6의 ＜丙申疏行日記＞와 권7의 ＜丁巳日記＞·＜戊午日記＞에는 1736년(영조 12)에 李麟至가 함양·상주 지역 유생들의 疏頭가 되어 宋浚吉·宋時烈의 文廟從祀를 반대하는 상소를 올린 일과 이로 인해 錦山에 유배되었다가 풀려난 일이 기록되어 있다.李德圭 등 3인의 생애를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며‚ 특히 李麟至의 일기들은 그의 행적을 통해 18세기 초반 정치 현실에 대한 영남 지역 유생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강문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