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竹巖 安瑑(1518-1571)과 그의 아들 梅潭 昌國(1542-1595), 昌國의 조카 淸溪 瑛(1565-1592)의 行蹟과 詩文을, 前二者는 昌國의 六代孫인 克昌이 收拾하고 後者는 玄孫인 환이 拾遺하여 펴낸 [죽계세적(竹溪世蹟)] 3卷 單冊으로 선명한 인출의 木版本이며 전후 4~5장 부분적 얼룩 외 기타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20.3×30.8cm
<참고> [죽계세적(竹溪世蹟)]
竹巖 安瑑(1518-1571)과 그의 아들 梅潭 昌國(1542-1595)‚ 昌國의 조카 淸溪瑛(1565-1592)의 行蹟과 詩文을‚ 前二者는 昌國의 六代孫인 克昌이 收拾하고 後者는 玄孫인 瓛이 拾遺하여 펴낸 책이다. 세사람의 本貫이 順興이므로 이를 따서 ＜竹溪世蹟＞이라 題한 듯하다. 序나 跋이 없어 정확한 刊年을 알 수 없으나 권3 중 宋煥箕가 지은 淸溪의 行狀에 후손인 安瓛이 청하여 行狀을 쓴다고 하였는데 그때가 1805년(純祖 5)인데서 이무렵에 간행된 것을 알 수 있다. 全3卷 1冊인데 권1은 竹巖遺稿‚ 권2는 梅潭實記‚ 권3은 漬溪實記이다. 卷별 수록내용을 보면 권1 : 詩로서 五言絶句는 ＜綠野堂次仲路韻贈別接中＞ 등 13首‚ 七言絶句는 ＜立秋日有感＞ 등 26首‚ 五言律은 ＜淸和初吉書寄滄浪子＞ 등 7首‚ 七言律은 ＜還鄕有作二律仍書送滄浪＞ 등 12首‚ 七言古詩는 ＜非屈原古風＞ 등 2首. 그리고 賦로 ＜過七夕于德水衙中＞ 1篇이 있다. 이중 ＜綠野堂次仲露韻贈別接中＞ 등 9首에는 元韻과 次韻이 竝錄된다. 다음은 附錄이라 구분하여 友人의 詩文과 世蹟을 수록하고 있는데 安璲瑞‚ 金河西 등의 詩 23首와 鄭澈의 賦 ＜請賦三景走書與之＞가 있고‚ 金絿의 ＜學說＞‚ 盧禛과 邊士貞의 ＜輓詞＞ 3首‚ 盧禛의 ＜祭文＞‚ 鄭澈의 ＜墓碣銘＞ 등이 있으며 ＜龍城誌遺逸錄＞중 竹巖의 行蹟에 관한 부분을 인용하여 덧붙였다. 金絿의 ＜字說＞에는 竹巖의 字인 文寶의 뜻이 설명되어 있다. 鄭澈이 쓴 ＜墓碣銘＞ 등에 의해서 竹巖의 行蹟을 略述하면 다음과 같다. 그의 이름은 瑑‚ 字는 文寶‚ 順興人이며 父인 處順은 己卯名流 중 일인이다. 17세에 父의 三年喪을 치르고 母夫人을 지성으로 모셔 孝德으로 칭송되었다. 擧業에 나아가지 않았고‚ 隱德하여 벼슬하지 않았다. 그 후 그의 後夫人 盧氏가 죽자 이로 인해 심려하다가 1571년(宣祖 4)에 죽었다. 권2 : 詩로서 明의 使臣 朱之蕃이 永思亭의 額에 쓴 五言絶句 ＜重修永思亭謹次前韻＞과 그 次韻 4首‚ 林希茂의 七言絶句 ＜永思亭次思齊堂韻＞과 次韻 5首‚ 明의 將軍인 査大受와 呂永明 그리고 吳宗道의 七言律 ＜永思亭天將題詠＞ 3首‚ 金河西와 崔鐵堅의 五言律 ＜贈安君＞2首‚ 鄭澈의 ＜送安君歸龍成＞ 6首(五言絶句 5首‚ 七言絶句 1首)가 수록되어 있다. 다음 ＜行狀＞과＜墓誌銘＞이 있는데‚ 그에 附記된 6代孫 克昌의 識에 의하면 竹巖과 梅潭의 詩文은 兵瑑에 거의 잃어버리고 그 중 일부만이 전해지는데‚ 梅潭의 것은 더욱 적고 더구나 그의 行狀이나 墓碣銘조차 누구의 撰인지 알 수 없다. 또 梅潭은 일찌기 一齋 李恒의 門下에 수학했으나 狀銘에 모두 遺漏되어 先蹟을 자세히 전하지 못함이 애통하다고 하였다. 行狀에 의해 梅潭의 行蹟을 보면 그의 이름은 昌國‚ 字는 彦升‚ 順興人이다. 7세에 母喪을 당해 3년동안 居憂哀慟하며 朝夕으로 親奠하였고‚ 父喪에는 三年을 侍墓하였다. 1590년(宣祖 23)에 公이 賢人(安裕)의 後裔이고 才行이 있다 하여 金泉道察訪에 除授되었으나 오래지않아 그만둔 뒤로 仕進의 뜻을 버렸다. 한편‚ 父 瑑이 살던 곳 남쪽에 永思亭을 지었으며 1595년에 54세로 일기를 마쳤다. 권3 : 科體로서＜樓觀滄海日詩＞ 등 6篇이 있고 1592년 錦山戰鬪에 임하기 직전에 伯父 梅潭에게 보낸 편지 ＜上伯父梅潭公書＞ 1編이 있다. 이어 淸溪의 行蹟을 年表式으로 적은 ＜事實＞이 있는데 특히 그가 죽은 해인 1592년의 事實은 5월 29일 潭陽에서 倡義하여 7월 10일 錦山戰鬪에서 전사할 때까지의 과정을 상술하였다. 1693년(肅宗 19) 安珌가 加 贈을 청하는 上疏에 대한 禮曹의 回啓가 附記되었다. 다음 1805년에 宋煥箕(1728-1807)가 撰한＜行狀＞‚ 光州 褒忠祠文獻錄에서 인용된 ＜遺事＞‚ 그리고 三綱行實傳‚ 安邦俊湖南義錄‚ 趙慶男亂中雜錄‚ 高忠烈公碑文‚ 梁大樸日記‚ 高從厚與李適書‚ 安邦俊辨白沙壬辰諸將論‚ 天朝參軍呂應鍾朝鮮錄記‚ 天朝遼都御使孫元化正氣錄跋‚ 褒忠祠謂額疏 등에서 각각 인용한 것을 나열하고 있는＜敍述＞이 있으며‚ 끝으로 宋時烈의 ＜從容祠春秋享祝文＞‚ 張維의 ＜褒忠祠春秋享祝文＞‚ 金之純의＜旋忠祠春秋享祝文＞이 수록되어 있다. ＜事實＞과 安瓛의 청에 의해 쓰여진 宋煥箕의 ＜行狀＞에 의해 淸溪의 行蹟을 보면‚ 그의 이름은 瑛‚ 字는 元瑞이며 順興人이다. 1565년에 南原府金陵里에서 태어나 1568년에 父喪을 당하여 伯父 梅潭家에서 양육되고 어려서 小學·孝經등을 읽다가 12세에 經書 및 諸子史學을 遍讀하였으며 草·隸書에 능하였다. 梁子澂의 門下에 들어가 性理學을 배우다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남에 서울에 있는 모친을 봉양하기 위해 상경하다가 義理의 중함을 느껴 潭陽에서 柳彭老·梁大樸 등과 함께 高敬命을 盟主로 의병을 일으켜 활약하다 그해 7월 錦山戰鬪에서 전사하였다. 후에 掌樂院僉正에 추증되고‚ 錦山從容祠‚ 光州 褒忠祠‚ 南原 旋忠祠에 配享되어 1693년(肅宗 19)에 承政院左承旨에 追贈되었다. 壬辰倭亂 당시의 倡義過程과 특히 錦山戰鬪의 경과를 비교적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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