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조선중기 영해부사, 양양부사로 선정을 베푼 이중현(李仲賢.1449~1508) 선생의 [율간선생실기(栗澗先生實紀)] 木板本 3卷 單冊으로 권두에 '丁奎會謹序', 권말에 '玉山張福樞謹書'의 跋, '歲戊申(1908년)流火節登梓印出藏板于栗澗堂'의 간기가 있다. 상태는 양호하다.
<크기> 20×30.6cm
<참고> 이중현(李仲賢.1449(세종 31)-1508(중종 3))
자(字) 준성(遵聖), 호(號) 율간(栗澗), 본(本) 재령(載寧), 조부(祖父) 오(午), 거(居) 함안(咸安)
1449년(세종31)에 함안의 모곡리에서 태어났다. 어릴적 부터 재간(才幹)과 도량이 넓고 원대(遠大)하였으며 글 읽기를 즐겨 장성해지자 경사(經史)를 두루 읽고 1472년(성종3)에 생원진사과에 합격하고 1476년 (성종7년) 文科에 합격하니 조정에서는 인재를 얻었음을 다투어 칭하(稱賀)하였다. 정5품 정언(正言)에 임명되었다가 부수찬에 전임되고 조금 후에 종 3품 성균관사성에 임명되어 성균관의 유생에게 학업을 독려하여 학풍을 진작시켰다. 이어 수찬과 교리(校理)에 임명되어 지제교(知製敎:조선조때 임금이 반포하던 교서의 글짓는 일을 맡아보는 벼슬)를 겸무한 바도 있었고 경연(經筵)의자리에서 궁리,정심의 잠계를 지어올리고 또 헌납에 있을 적에는 군주의 덕업과 사회적 폐해를 구제하는 방안을 상소하니 임금이 옳게 여겨 들어주었다. 성종 21년 통정대부(정 3품)에 승진되고 예조참의를 거쳐 홍문관 부제학(副提學)에 전임되었다.성종이 승하하자 고향인 함안 모곡에 은거하면서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으나 연산군 원년에 수차의 교지를 내려 임관 할 것을 재촉함으로써 나아가 대사간(大司諫)으로 있다가 병조참의로 전임했다. 연산군 3년에 영해부사(寧海府使)에 임명되었는데 4년에 무오사화(戊午士禍)가 일어났다.중종반정 이후 양양부사로 임명되어 선정을 베풀었고 가선대부(嘉善大夫)의 품계에 승진되었으나, 1508년에 별세하니 향년 60세였다. 우의정 허침(許琛)은 묘갈명(墓碣銘)에 <성품은 온량하고 처신은 급히 서두름이 없으며 가정에서는 인효(仁孝)로써, 조정에서는 충정(忠正)으로 삶을 영위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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