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원조(李源祚)·이진상(李震相)·허전(許傳)·이돈우(李敦禹) 등과 교유하며 고종 때 시문으로 명성을 날린 안찬(安鑽.1829∼1888) 선생의 己未(1859)年 간찰로 상태 양호하다.(배접됨)

<크기> 43.8×26.2cm

<참고> 안찬(安鑽.1829∼1888)
조선 후기 학자. 자는 경안(景顔)이고, 호는 치사(癡史)이다. 본관은 강진(康津)이고, 거주지는 경상남도 의령(宜寧)이다. 부친 안신로(安莘老)와 모친 부사 정택동(鄭宅東)의 딸 동래정씨(東萊鄭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1867년(고종 4) 식년시 생원 3등 64위로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나 관직에 뜻이 없어, 평생 시문(詩文)을 짓고 경사(經史)와 성리학 연구에 전념하였다. 말년에는 조양강(朝陽江) 가에 정자를 지어놓고 살면서, 백성들의 어려움을 헤아려 이재민을 구제해주거나 집안이 가난한 수재(秀才)들에게 학비를 지원해주었다. 교유한 인물로는 이원조(李源祚)·이진상(李震相)·허전(許傳)·이돈우(李敦禹) 등이 있다. 아들로 안영제(安英濟)가 있다. 유고로 1899년에 7권 3책으로 간행된 《치사집(癡史集)》이 전하는데, 주목할 작품으로 생전의 학문적인 수준을 알 수 있는 〈사칠이기변(四七理氣辨)〉·〈태극음양동정변(太極陰陽動靜辨)〉 등이 있으며, 그 밖에 〈심군설(心君說)〉·〈정명설(定命說)〉, 그리고 통영(統營) 주변의 바닷가를 유람하고 기록한 〈남유일기(南遊日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