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한말~일제강점기 대구 北村面 美垈洞에 거주한 유학자 채병달(蔡炳達.1879년∼1957년) 선생이 壬寅(1902)年 목판인출 慶尙北道 訴訟紙에 묵서 작성하여 관찰사에게 올린 疏章으로 말미에 '觀察使道 處分', 題音이 왼쪽 상단에 '慶尙北道裁判所'印, 여러 과의 관인이 있다. 상태 양호하다.
<크기> 48×43cm
<참고> 채병달(蔡炳達.1879년∼1957년)
일제강점기 유학자이다. 자는 중삼(仲三)이고, 호는 우당(愚堂)이다. 본관은 인천(仁川)이며, 출신지는 대구(大邱) 동구(東區) 미대동(美垈洞)이다. 증조부는 채필환(蔡必煥), 조부는 채명해(蔡明海), 부친은 채경식(蔡涇植)이다. 외조부는 여흥민씨(驪興閔氏) 민극로(閔極魯)이며, 처부는 파평윤씨(坡平尹氏) 사과(司果) 윤대섭(尹大燮)이다. 몸가짐이 단정하고 무게가 있었으며, 기개가 강건하고 씩씩하였다. 5세에 부친으로부터 글자를 배우고, 책읽기를 열심히 하였다. 집안이 가난하여 학업에만 전념할 수 없어 주경야독(晝耕夜讀)을 하며 부모를 극진히 봉양하였다. 근검절약하여 가세가 나아지자, 면우(俛宇) 곽종석(郭鍾錫)의 문하에 나아가 자신을 위한 학문을 닦고 실천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낭산(朗山) 이후(李垕), 기헌(寄軒) 조병선(曺秉善), 근재(近齋) 정지순(鄭之純), 송계(竦溪) 한덕련(韓德鍊), 시헌(時軒) 채황원(蔡晃源)과 도의로써 사귀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예문(禮文)과 사서(史書)에 더욱 밝아지고 깊은 경지에 이르렀다. 종장(宗長) 추담(秋潭) 채희동(蔡熙東)이 경술국치(庚戌國恥) 이후 울분을 견디지 못하고 중국 요동(遼東)에 은거하다가 세상을 떠났는데, 조문을 하기 위하여 만리(萬里) 여정을 다녀왔다. 자녀는 3남 2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채능기(蔡能基), 채순기(蔡純基), 채면기(蔡勉基)이다. 묘지는 내동(內洞) 덕곡산(德谷山)에 있다. 그의 문집으로 『우당선생문집(愚堂先生文集)』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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