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창원 출신 유학자로 性齋學派를 주도한 김기호(金琦浩.1822~1902) 선생의 목활자본 [소산문집(小山文集)] 4卷 2冊 완질로 권두에 '巴山 趙昺奎'의 序와 권말에 '歲乙卯(1915)仲夏晦不肖孫溶馥문淚謹書'의 跋이 있다.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21×31.5cm
<참고> 김기호(金琦浩.1822~1902) 字 文範, 號 小山, 本 金寧, 居 芭亭里
창원 선비 소산(小山) 김기호(金琦浩)는 강우지역 성재학파(性齋學派)를 주도한 인물 중 한사람이다. 조선 단종조 충의공(忠毅公) 백촌(白村) 김문기(金文起)의 13세손이다. 선조(先祖)인 백촌이 정변을 당하자 교수공(敎授公) 인석(仁錫)이 그 아들 덕지(德知)와 더불어 군위, 자인 등지로 피신하여 살았는데, 덕지의 아들 정무(鼎武)가 창원으로 내려와 정착함으로써 그 후손들이 대대로 창원에 살고 있다. 소산은 1822년(순조 22년) 창원 남쪽에 있는 파정리에서 성철(聖哲)과 부인 김해 김씨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 총명해 일찍부터 과거를 준비했지만, 성재 문하에 입문하면서 과거를 포기하고 학문에 전념했다. 1902년 소산은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다. 후산 허유는 만장에서 “한 집안 모두가 예의를 알았고 온 고을 안에서 어질다고 하였네"라고 하면서 소산을 떠나보냈다. 성재 문하의 주요 인물인 소산은 평생 고향 창원을 지키면서 강학에 힘쓰며, 고을의 풍속교화에 앞장섰다. 그가 남긴 문집속에는 당대 학자들이 그의 인품과 학문을 한결같이 칭송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