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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太僕司長, 祕書監丞, 奉常司長 등을 역임한 한말 관료 이우명(李愚明)의 친필 서첩 표제 [필첩(筆帖)] 單帖으로 11張(22面) 분량이며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28.5×26.5cm

<참고> 이우명(李愚明. 생졸년 미상)
1874년(고종 11)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이 화양서원(華陽書院)을 철폐하였다. 화양서원은 노론의 영수 송시열(宋時烈)을 제향한 사액서원(賜額書院)으로 서원들 중에서 가장 유력하였으며, ‘화양묵패(華陽墨牌: 화양서원에서 발행한 문서로 지역민을 착취하는 수단으로 쓰였다)’ 등으로 횡포가 가장 심했던 곳이기 때문이었다. 이에 경기유생 유학 오규선(吳奎善)‧신섭(申㰔)‧이조경(李祖庚)‧윤헌(尹憲)‧신처구(申處求)‧신계(申桂)‧김태식(金泰植)‧윤달오(尹達五) 등과 함께 다시 설립해 줄 것을 청하는 상소를 올렸다. 1901년(광무 5) 이후 시종원시어(侍從院侍御)‧혜민원참서관(惠民院參恕官)‧전화과기사(電話課技事)‧겸 임내대신비서관(兼任內大臣祕書官)‧비서감승(祕書監丞) 등에 임명되었다. 1903년(광무 7) 세자가 하례(賀禮)를 받고 술과 음식을 내릴 때의 예식에 참여하여 가자(加資)되었고, 1905년(광무 9)에는 지릉(智陵)의 비각을 설립할 때 참여하여 가자(加資)되었다. 1906년(광무 10) 이후에는 태복사장(太僕司長)‧봉상사제조(奉常司提調)‧비서감승(祕書監丞)‧봉상사장(奉常司長) 등을 지내며 칙임관3등(勅任官三等)에 서임(敍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