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조선 후기 승려 치능(致能. 1805~1878) 스님의 시문집 [함홍당집(涵弘堂集)] 목판본 2卷 單冊으로 권두에 1881년(고종 18) 이돈우(李敦禹)가 쓴 서(序)와 1879년 김기선(金驥善), 허훈(許勳)이 쓴 서문 등이 있고, 권말에는 부록으로 명원이 찬한 행장과 1879년 허훈이 찬한 비명, 이수영(李秀瑩)이 쓴 발문이 있다.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20.2×30cm
<참고>
ⓐ 치능(致能)
1805년(순조 5)∼1878년(고종 15). 조선 후기 승려. 자는 운환(雲寰)이고, 호는 함홍당(涵弘堂)이다. 본관은 김해(金海)이며, 경상북도 영가부(永嘉府) 송천리(松川里)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김계운(金戒雲)이다. 치능(致能)은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숙부이자 임제종(臨濟宗) 37세인 송암(松庵) 의탄(義坦)에게 맡겨졌다. 숙부는 그를 김유계(金酉溪)에게 먼저 배우게 하여 경사(經史) 등을 공부시켰다. 이후 그는 숙부를 은사로 하여 출가하였으며, 구담화상(九潭和尙)에게 구족계를 받고 정식으로 승려 생활을 시작하였다. 당대의 고승들을 두루 찾아다니면서 수행과 학문에 전념하였다. 시허(時虛) 스님을 찾아가 화엄학을 공부한 후, 팔봉선사(八峰禪師)의 문하에서 참선을 수행하였다. 또한 출가 전 갖춘 유학의 소양 및 시서(詩書)의 능력으로 사대부들과의 교유도 활발하였다. 이후 고운사(孤雲寺)에 주석(主席)하면서 후학 양성에 전념하였다. 또 조선불교 선교양종정사(禪敎兩宗正事)를 지냈다.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丹村面) 구계리(龜溪里) 등운산(騰雲山)의 고운사(孤雲寺) 입구에 행적비가 있으며 법당에 영정이 모셔져 있다. 그의 문집으로 『함홍당집(涵弘堂集)』이 있다.
ⓑ [함홍당집(涵弘堂集)]
조선 말기의 승려 치능(致能)의 시문집. 2권 1책. 제자 명원(明遠)이 스승의 원고를 수집하여 간행한 것이다. 1881년(고종 18) 이돈우(李敦禹)가 쓴 서(序)와 1879년 김기선(金驥善)과 허훈(許勳)이 쓴 서문이 있다. 권말에는 부록으로 명원이 찬한 행장과 1879년 허훈이 찬한 비명, 이수영(李秀瑩)이 쓴 발문이 있다. 권1에 시(詩), 권2에 서(書)·서(序)·기(記)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1에는 오언율시(五言律詩) 5수, 칠언율시 및 절구(絶句) 200여 수가 수록되어 있으며, 산중생활 및 명승지·사찰·자연풍경 등에 대한 시들이 대부분으로 이우경(李羽慶) 등 수십 여명의 유림선비들에게 준 시 50여 수가 수록되어 있다. 권2에는 이우경·김양행(金亮行) 등 여러 선비와 주고받은 서한과, 당시의 강백(講伯)·선승(禪僧)·도반(道伴)·제자들과 교환한 서신 20여 수, 괄허화상유고서(括虛和尙遺稿序)·도리사법당중창기(桃李寺法堂重創記)·권선문 등 6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끝으로 「화상자찬(畫像自贊)」이 있다. 경상북도 의성군고운사(孤雲寺)에 판본이 있으며, 동국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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